현장타설말뚝은 큰 지지력을 발휘하는 말뚝으로 최근 축조되는 구조물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시공 시 말뚝의 직경 및 길이가 공사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경제적인 설계가 필수이지만 정확한 지지력을 산출하기 많은 어려움이 있다. 말뚝의 설계 시양방향 말뚝재하시험을 실시할 경우 극한지지력 및 허용지지력을 파악하여 경제적인 설계가 가능하나, 현장 여건상 시험을 실시하는데 많은 제약이 따르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외국에서 제안된 여러 지지력 산정식을 적용하기도 하나 국내 실정에는 적합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으며 지지력 산정식은 암반의 일축압축 강도를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코어채취가 어려운 단층 파쇄대에서는 적용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국내 대규모 파쇄대가 존재하는 양산단층에 시공된 현장타설말뚝에 실시한 양방향 말뚝재하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조건(사질토, 암반, IGM)에서 적용된 현장타설말뚝의 지지력 및 침하량을 산정하여 비교 및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 대상 지역의 지반정수를 이용하여 비교를 실시한 결과 암반 적용 산정법을 통한 단위 극한 선단지지력(qp)은 m = 0.183 ~ 0.275, s = 0.00009일 때 qp = 2038.71 ~ 2398.59kPa로 나타났으며 양방향 말뚝재하시험 결과 단위 선단지지력은 2,240kPa로 산정법을 통해 산출된 값과 근사한 값을 도출할 수 있었다. 단위 면적당 극한주면마찰력(fs) 또한 암반적용 산정법 적용 시 보간법을 적용하여 추정한 지지력 감소계수(αE) 0.759 대입할 경우 양방향 말뚝재하시험의 결괏값인 981kPa과 유사한 값인 981.24kPa을 도출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