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코로나19 발생 전후 다문화청소년의 우울과 자살시도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의 변화를 검토하고 이를 일반청소년의 변화와 비교하는 것이다.
방법: 질병관리청에서 실시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의 4개년도 원시자료를 코로나19발생 전 [2018~2019년도, 총 117,343명(일반청소년 115,618명, 다문화청소년 1,725명)]과 후[2020~2021년도, 총 109,796명(일반청소년 107,562명, 다문화청소년 2,234명)]로 구분하여 총 227,139명을 대상으로 STATA 17.0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결과: 첫째, 코로나19 이후 다문화청소년의 성적수준이 우울경험에 미치는 영향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반청소년의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둘째, 코로나19 이후 다문화청소년의 스트레스가 우울경험에 미치는 영향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나, 일반청소년의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셋째, 코로나19 이후 다문화청소년의 폭력치료경험이 자살시도 경험에 미치는 영향은 증가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다만, 조사대상 수 및 유의수준 등으로 판단하였을 때 높은 개연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우울경험에 대한 스트레스의 변화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일반청소년의 경우 스트레스가 자살시도경험에 미치는 영향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며, 폭력치료경험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결론: 본 연구의 결과 코로나19 발생 이후 다문화청소년의 성적수준이 우울경험에 미치는 강도는 낮아졌으며, 스트레스가 우울경험에 미치는 강도는 높아졌다. 또한 다문화청소년의 폭력치료경험 및 일반청소년의 스트레스가 자살시도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강도가 높아졌다. 이는 다문화청소년의 학업 및 심리적 상황에 대한 이해와 적절한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본 연구는 향후 재난 상황에 대비하여 다문화 청소년과 일반 청소년의 정신건강 및 복지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