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딥 스쿼트 시 동적 요추 후만이 요추 관절 손상 요인에 미치는 영향 및 원인을 분석하는 것이 목적이다.
본 연구는 웨이트 트레이닝 숙련자, 성인 남성 30명이 참여하였다. 연구참여자는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실시한 뒤, 신체 주요 관절과 분절에 반사 마커를 부착하였고 근 활성도 측정을 위해 요추 관절 굴곡과 신전 움직임에 관여하는 주요 근육에 표면 전극을 부착하였다. 딥 스쿼트는 동적 요추 후만이 발생하는 DLK(Dynamic Lumbar Kyphosis) 조건과 동적 요추 후만(Restricted Dynamic Lumbar Kyphosis)을 제한하는 RDLK 조건으로 구분하여 수행했으며, 3차원 동작 분석과 근전도 분석을 통해 하지 및 요추 관절의 운동학적, 운동역학적 변인과 근 활성도 자료를 수집하였다. 딥 스쿼트 시 동적 요추 후만이 요추 관절 손상 요인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두 조건(DLK vs. RDLK) 간에 대응 표본 t 검정(paired samples t-test)을 실시하였다. 딥 스쿼트 시 동적 요추 후만이 발생하는 원인은 DLK 조건에서 수집된 하지 관절의 방향별 최대 각도 및 근 활성도 변인을 요추 관절의 최대 굴곡 각도와 단계적 다중 선형 회귀분석(stepwise multiple linear regression analysis)을 통해 검증하였다.
그 결과, 딥 스쿼트 시 요추 관절의 최대 굴곡 각도는 DLK 조건이 RDLK 조건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딥 스쿼트 시 요추 관절의 굴곡 회전력과 압축력은 DLK 조건이 RDLK 조건보다 더 높게 발생하였다. 딥 스쿼트 시 근 활성도는 요추 굴곡 구간과 요추 신전 구간에서 RDLK 조건이 DLK 조건보다 더 높은 척추 기립근의 활성도가 나타났다. 딥 스쿼트 시 하지 관절의 가동성 및 근 활성도 변인과 요추 관절의 최대 굴곡 각도 간의 단계적 다중 회귀 분석을 실시한 결과, 딥 스쿼트 시 엉덩 관절의 최대 굴곡 각도와 척추 기립근의 근 활성도가 요추 관절의 최대 굴곡 각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결과를 종합하면, 딥 스쿼트 시 동적 요추 후만은 굴곡 회전력과 압축력을 높이며, 이는 요추 관절 손상의 위험을 증가시킬 것으로 판단하였다. 딥 스쿼트 시 동적 요추 후만이 발생하는 원인은 엉덩 관절의 굴곡 가동성과 척추 기립근의 동원력에서 찾을 수 있었다. 따라서 딥 스쿼트 시 동적 요추 후만은 지양해야 할 자세이며, 동적 요추 후만을 제어하고 요추 관절의 손상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엉덩 관절의 굴곡 가동성의 증가와 딥 스쿼트 시 척추 기립근의 높은 동원력이 필수적인 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