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추간판 탈출증은 전 세계 인구의 약 10%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흔한 근골격계 질환으로 통증, 장애, 결근, 의료비의 부담, 사회적 비용 등이 발생된다. 이를 위한 치료로 임상에서 도수치료가 광범위하게 사용됨에도 불구하고 표준화된 지침 및 대조된 임상 실험과 연구는 부족한 편이며 이를 위한 더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방사통을 가진 허리 추간판 탈출증 환자를 대상으로 다리 움직임을 동반한 척추가동술과 신경가동술을 적용시 허리 및 다리통증, 증상의 중심화, 기계 민감도, 허리 가동성, 허리 기능장애, 심리사회적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시행하였다. 연구대상자는 자기공명영상 진단상 L4/5, L5/S1 수준의 허리 추간판 탈출증으로 진단 받아 허리통증과 하지 방사통이 있는 환자 48명으로 무작위로 다리 움직임을 동반한 척추가동술군(실험군 I) 16명, 신경가동술군(실험군 II ) 16명, 보존적 물리치료군(대조군) 16명으로 나누어 시행하였다. 실험군 I은 보존적 물리치료 20분과 다리 움직임을 동반한 척추가동술을 20분씩, 주 3회, 4주간 시행하였고 실험군 II는 보존적 물리치료 20분과 신경가동술을 20분씩, 주 3회, 4주간 시행하였으며 대조군은 보존적 물리치료만 20분씩, 주 3회, 4주간 시행하였다. 실험 전·후 중재에 따른 효과를 보기 위해 허리 및 다리통증 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Numeric Pain Rating Score(NPRS), 증상의 중심화 측정을 위한 Body Grid Chart Score(BGCS), 기계 민감도 측정을 위한 Passive Straight Leg Raise test(PSLR), 허리 가동성 측정을 위한 Active Lumbar Flexion Range Of Motion(ALFROM), 허리 기능장애 측정을 위한 Korean version Oswestry Disability Index(KODI), 심리사회적 기능 측정을 위한 Korean version Fear-Avoidance Beliefs Questionnaire(KFABQ)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실험군 I, 실험군 II , 대조군에서 허리 및 다리통증, 기계 민감도, 허리 기능장애, 심리사회적 기능은 중재 전·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05), 증상의 중심화 및 허리 가동성은 실험군 I, 실험군 II에서만 중재 전·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5). 집단 간 비교에서 실험군 I은 다리 통증, 허리 가동성, 심리사회적 기능에서 실험군 II와 대조군보다 더 효과적이었고(p<0.05), 허리통증, 증상의 중심화, 기계 민감도, 허리 기능장애에서 실험군 II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실험군 II는 허리통증, 다리통증, 증상의 중심화, 기계 민감도, 허리 가동성, 허리 기능장애에서 대조군보다 더 효과적이었고(p<0.05), 심리사회적 기능에서 대조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다리 움직임을 동반한 척추가동술과 신경가동술은 방사통을 가진 허리 추간판 탈출증 환자의 허리 및 다리통증, 증상의 중심화, 기계 민감도, 허리 가동성, 허리 기능장애, 심리사회적 기능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리 움직임을 동반한 척추가동술은 다리통증, 허리 가동성, 심리사회적 기능에서 신경가동술보다 더 효과적인 중재 방법으로 고려될 수 있을 것이며 허리 추간판 탈출증 환자를 위한 도수치료의 기초자료로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