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저항밴드를 이용한 옆으로 걷기 운동 시 자세와 밴드의 위치, 수축유형이 엉덩관절 벌림근의 근활성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수행하였다. 연구 대상자는 선정기준에 적합한 건강한 남성 24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우세다리의 큰볼기근, 중간볼기근, 넙다리근막긴장근에 표면 근전도를 부착하여 세미 스쿼트 자세와 스쿼트 자세에서 무릎, 발목, 발에 저항밴드를 적용시켜 총 6가지의 조건에서 무작위로 운동을 수행하였다. 운동의 방향은 우세다리 방향으로 진행되는 동심성 수축 단계와 우세다리의 반대 방향으로 진행되는 편심성 수축단계로 구분하였고, 메트로놈 신호에 맞춰 각각 6걸음씩 연속적으로 실시하였으며, 각 단계에서 측정된 근활성도를 수집하였다. 그 결과 자세와 밴드위치, 수축유형에 따라 큰볼기근, 중간볼기근, 넙다리근막긴장근에 근활성도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5). 세미 스쿼트 자세보다 스쿼트 자세에서 엉덩관절 벌림근의 근활성도가 증가하였으며 밴드의 위치를 몸쪽에 배치하는 것보다 먼쪽에 배치하는 것이 더 높은 근활성도를 보였다(p<0.05). 또한 수축유형에서는 동심성 수축 단계보다 편심성 수축 단계에서 근활성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p<0.05). 하지만 밴드위치가 발목보다 발에서 넙다리근막긴장근의 근활성도가 큰볼기근, 중간볼기근의 근활성도와 같이 증가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더 높은 부하를 통해 엉덩관절 벌림근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더 깊은 스쿼트 자세와 저항밴드를 발에 위치시키고 편심성 수축 단계를 이용하는 것이 엉덩관절 벌림근을 강화시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밴드의 위치가 발에 있을 때 넙다리 근막긴장근의 근활성도는 감소하지 않고 증가함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