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팬데믹은 우리 사회에 기본소득에 대한 본격적인 논쟁의 출발점이 되었다. 팬데믹 상황에서 국민과 소상공인에게 지급된 재난지원금은 재난기본소득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재난지원금은 팬데믹 상황에서 고통받던 국민과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되었다. 기본소득이란 개인에게 무조건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현금이다. 기본소득은 보편성, 개인성, 무조건성, 현금성, 정기성의 특징을 갖는데, 성서가 기본소득의 가장 중요한 배경이다.
본 논문은 농어촌교회를 살리기 위해 농어촌기본소득이 한시라도 빨리 지급되어야 함을 주장한다. 우리나라는 6·25전쟁 이후, 1960년대 경공업, 1970년대 이후로 중공업을 중심으로 산업화를 이루어 간다. 또한, 1986년부터 시작된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1993년 타결되고, 1995년 시행되면서 농업 중심의 농업 국가이던 농촌은 공동화되고, 농산물 수입의 전면 개방으로 인해 농업은 몰락한다. 농업과 농촌, 농어촌교회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는 과정 가운데 가장 큰 희생을 하였다. 농업 · 농촌에 대한 차별과 공익적 가치를 보존하려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으로 농민수당, 직불금 등의 지원금이 있으나, 제한적이고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농어촌기본소득은 현재 소멸해가고 있는 농어촌과 농어촌교회를 지켜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현재 국내 · 외적으로 다양한 기본소득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제 기본소득은 우리 곁에 가까이 다가왔다. 농어촌기본소득은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우리나라의 국민이 합의하고 정부가 조속히 실천하도록 추진해야 할 사역이다. 본 논문은 최종적으로 농어촌기본소득의 구체적 실천방안을 제시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