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그리스도인들이 변화에로의 부르심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현대 관상기도 중의 하나인 향심기도 수련의 변형역동을 연구한 보고서이다. 여기서는 인간이 처해 있는 현실의 모습을 인간 조건이라고 한다. 이것은 인간의 출생 이후부터 계속하여 형성 되어 간다. 그 결과로 인간은 행복을 위한 정서 프로그램이라는 원리에 의해서 반응하게 된다. 이것에 의해서 움직이는 자아를 거짓 자아라고 일컫는다. 거짓 자아를 극복하고 참 자아로 나아가는 길은 성령을 모시고 있는 그리스도인조차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향심기도 수련의 과정을 통하여 수련자의 거짓 자아는 벗겨지고 참 자아의 모습을 찾아가게 되며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과 일치를 이루는 삶을 살게 된다. 이로써 그는 성령의 풍성한 열매를 맺으며, 예수님께서 제시하시는 아름다운 복을 누리는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모습을 갖추어 간다.
본 논문에서는 먼저 관상기도와 향심기도의 이론적 고찰을 통해 성서적, 신학적, 역사적 배경을 살펴본 후, 실제 향심기도의 방법을 소개하고, 수련을 통한 인간의 변형 역동 과정을 보여준다. 연구자는 이러한 향심기도의 수련 방식을 부산다일교회 성도들에게 안내하고, 23주간의 기도 수련을 거친후 수련자들의 변화된 모습을 분석한 결과를 제시한다. 전 교인을 대상으로 수요예배 시간에 향심기도를 안내하고, 20분간 향심기도 수련을 시행하였다. 성도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다양한 반응과 열매를 보여주었다. 기도 수련은 대부분 성도의 신앙을 긍정적 방향으로 이끌어 주었고, 교회의 미래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하였다.
이 연구는 기도 수련을 통하여 부산다일교회 성도들이 조금씩 거짓 자아를 벗고 참 자아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하나님과의 일치를 이루는 참된 변형을 위한 길로써의 향심기도 수련 방식을 한국교회 앞에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