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저녁 하늘 풍경의 시각화를 통한 기에 관한 것으로 유약의 발색 효과를 중심으로 접근한 연구이다. 하늘은 쉬지 않고 움직이며 다양한 빛의 변화를 나타낸다. 예측할 수 없는 구름의 운동과 빛에 따른 색채의 변화는 소성 과정을 통해 나타나는 유약의 불규칙한 효과를 연상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저녁 하늘과 그에 대한 주관적 감정을 유약의 발색 효과를 통해 표현했다.
연구는 하늘과 인간, 사례연구, 작품 분석으로 구성했다. 하늘과 인간에서는 인간의 눈으로 관찰되는 하늘의 보편적인 상징과 회화의 역사 속 표현된 하늘을 살펴보며 그것의 의미와 인간과의 관계를 고찰했다. 하늘의 현상 중 빛의 변화가 다채로운 블루아워를 중심으로 탐구했고 빛이 전환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주관적 인지는 인간의 감정과 경험을 형성하는 것을 알아보았다. 본 연구자는 색채의 인지에 따른 감정의 변화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하여, 괴테의 색채론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였고 색채를 표현한 현대 작품들을 살펴보며 자연 풍경은 주관적으로 해석될 수 있음을 살펴보았다. 자연을 주제로 작업하는 작가 사례를 통해서도 주관적인 풍경의 인지와 이에 따른 표현의 차이를 볼 수 있었다. 다양한 고찰과 선행 작가 연구를 통해 하늘에 나타나는 빛의 변화와 유동적인 움직임을 유약의 요변성으로 표현했다. 작품은 내부와 외부로 이루어져 입체적인 표현이 가능한 기로 연구했고 저녁 하늘의 색채는 블루아워 전과 블루아워 그리고 그 후라는 세 가지 종류로 분류해 유약의 결정과 흐름을 통한 자유로운 하늘의 모습을 나타냈다.
본 연구는 유약의 발색 효과를 통해 자연의 색채와 현상을 나타내고자 했다. 해질녘 저녁 하늘 풍경의 시각화를 통한 기 연구를 통해 보는 이에게 새로운 미적 경험을 부여하며, 일상적 풍경에 대한 인식의 재고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