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 산업이 발전됨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가 생겨나고 있으며 이를 쉽게 확인하고 가공할 수 있게 되었다. 디자인 분야에서도 디자인 프로세스를 데이터를 활용한 지식 창조 활동으로 보는 관점이 형성 되면서 데이터를 디자인 컨셉 창작의 재료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다. 데이터는 보다 객관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디자이너는 데이터를 통해 올바른 방식으로 제품을 디자인할 수 있다. 최근 데이터 기반 디자인에 관하여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관련된 디자인 프로세스에 대한 온라인 강의 또한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다. Data Driven Design, Data Informed Design에 대한 개별적인 개념을 중심으로 한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실무에서 실제 활용되는 데이터 기반 디자인 방법으로 세부적으로 분류하여 진행한 국내 연구는 미비하다. 따라서 실무 경험이 많지 않은 UX 디자인 전공생이나 신입 디자이너, 기획자는 데이터 기반 디자인 방법을 구분하여 활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 본 연구는 데이터를 활용한 디자인이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에게 데이터 활용 의사결정 방법에 대한 마인드셋을 구축하고 정량 데이터와 의사결정 간의 관계성을 학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문헌 연구를 진행하여 데이터 기반 디자인에 대해 이해하고 실증 사례를 수집하여 데이터 기반 디자인 사례 분류 체계를 구축하였다. 총 30개의 실제 서비스 사례로 분류 체계에 맞게 정리하였고, 사례를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데이터 기반 디자인 안에서 Data Driven, Informed, Aware 디자인의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데이터 기반 디자인 경험이 부족한 학습자가 데이터 기반 디자인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례기반학습을 활용하여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였다. 구축한 사례 분류 체계와 데이터 기반 디자인의 세 유형을 기반으로 사례를 정리할 수 있는 사례지를 제작하여 교육 프로그램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데이터 기반 디자인 사례를 프로세스와 세 유형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1차(파일럿)와 2차에 걸쳐 총 8명의 학습자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1차로 파일럿 프로그램 진행 후 받은 유용성 평가를 바탕으로 수정사항을 도출하여 단기적 개선사항을 2차 프로그램에 반영하였다. 2차 프로그램도 동일하게 유용성 평가를 시행하였으며 데이터 기반 디자인 교육에 효과가 있는지 설문을 받았다. 1, 2차 프로그램에서 찾은 발견점과 개선사항을 통해 최종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였다.
최종적으로 도출한 교육 프로그램이 데이터 기반 디자인에 대해 이해하고, 실무에서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 디자인에 실무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유용성을 검증하였다. 본 연구에서 개발된 교육 프로그램은 데이터 기반 디자인 교육이 부족한 UX 디자인 전공생과 UX 디자이너가 데이터 기반 디자인을 이해하고 실무에서 어떤 방식으로 데이터 기반 디자인을 시행하는지 알아볼 수 있는 교육 방안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