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滴天髓』의 원류 이론과 임철초의 『滴天髓闡微』를 중심으로 고찰하고, 원류 사례를 통해 이론을 정리한 뒤 현대에서 원류 이론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를 연구하였다. 연구 과정은 중화와 원류 관계를 서로 연관하여 진행하였으며, 원류 이론에서 주장하는 오행 흐름의 핵심 본체를 크게 3가지로 구분하였다. 그다음 원류 이론을 고전 명리와 비교 분석하였으며, 일관성과 유효성에 비추어 현대인의 명조 사례를 적용해 보면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첫째, 적천수천미(滴天髓闡微)와 고전 명리에서 나타난 원류를 고찰한 결과, 흐름이 순환하고 상생하는 것은 공통적이지만 그 의미는 각각 차이점이 있었다.
둘째, 『적천수천미』의 원류 이론을 『삼명통회』와 『적천수』에서 비교한 결과, 삼명통회는 천미원류와는 다른 의미를 담고 있었고, 적천수의 원류는 거시적인 이론만 제시하고 있었다. 이에 임철초는 생극제화의 이론을 더하여 간명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유백온의 이론과의 차이점을 두었다.
『적천수천미(滴天髓闡微)』에서 '원두(源頭)는 바로 사주 가운데 왕신(旺神)이며 재성, 관살, 인수, 식상, 비겁 등을 불문하고, 어느 것이든 원두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유통(流通), 생화(生化)하고 격국을 수렴하여 아름다움을 얻는다는 것이다.
『삼명통회』와 『적천수』, 『적천수천미』의 원류를 복합적으로 평가해보면 『삼명통회』는 간지의 원류로 『적천수』와 『적천수천미』와는 상이한 차이가 있었고, 『적천수』와 『적천수천미』는 서로 상응하지만, 『적천수천미』에서는 십성으로 대입하여 간명법을 제시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임철초의 사례 명조와 현대의 사례 명조 해석방식에도 차이가 있었다. 임철초의 간명에서는 희신과 재, 관에 멈추려는 집착으로 보였고, 이로 인하여 지장간의 오행을 때로는 원류가 유통됨에도 불구하고 희신에서 멈추어 간명해 버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원인은 오로지 명예로부터 부를 취하고자 하는 고대사회의 환경에서 비롯된 것이나 현대 간명법에서는 급변하는 시대만큼 조직이나 직업보다는 개인의 능력을 부각시키고 인정받는 사회이기에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
결론적으로 고대에서 현대까지 시대를 불분하고 사주의 분석방식에 대해서는 끊임없는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고법에서 신법으로 변화되는 시점에서 임철초는 적천수천미(滴天髓闡微)를 통하여 기존의 이론을 재정리하면서 한편으로는 자신의 새로운 이론을 추가하여 통변의 혁신을 주도할 필요성을 강하게 인식했다고 본다. 이에 본 연구는 사주에서 주는 원류의 흐름이 개인의 지능과 성격, 심리 등 사회적 직업과 개인의 적성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이해하고 그 활용가치의 중요성을 적천수천미(滴天髓闡微)의 통신론 원류에서 임철초의 관점으로 살펴본 것으로 시대적 환경과 사회성을 반영하면서 올바르게 사주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아직 연구되지 못한 많은 이론들에 관하여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