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대상자들의 증상 완화를 위해 뇌교육 기반 명상과 응용근신경학을 활용한 PTSD 증상 완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분석, 설계, 개발, 실행, 평가 등 ADDIE 모형에 따른 프로그램 개발 과정과 실행연구(action research)의 프로그램 적용 과정을 혼합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의 과정과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프로그램 분석 단계에서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의 특성과 치료적 한계를 파악하기 위해 여러 문헌과 선행연구를 분석하였다. 현장에서 임상적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을 다루는 전문가 7명의 의견 수렴을 통해서 요구 분석을 실시하였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을 겪고 있는 예비 연구 참여자 4명과의 심층 면담을 통해 학습자 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프로그램 설계 단계에서는 이론적 근거와 요구도 조사를 통해 분석된 자료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목적과 목표를 수립하고 원리와 전략, 운영체계, 구성체계를 확립하였다.
특히, 프로그램 개발 단계에서는 연구 참여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 구성을 위해 설계된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여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을 구안한 초안을 개발하였다. 개발된 초안은 뇌교육 기반 명상 및 응용근신경학 전문가 10인에게 타당도 조사를 통해 프로그램의 타당성을 확보하고 전문가들의 조언과 의견을 반영하여 수정 및 개선된 프로그램 초안을 완성하였다. 또한, 프로그램 실행 단계에서 개발된 프로그램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하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연구 참여자 3명을 최종적으로 선정하였다. 이에 실행연구의 일반적인 절차에 따라 2020년 3월 31일 1차를 시작으로 2020년 12월 4일 3차 실행 종료까지 계획, 실행, 관찰과 평가, 성찰의 나선형 순환 과정을 이행하였다. 3차에 걸친 실행 차수마다 각각 10회기의 고안된 프로그램이 적용되었으며, 1회기 당 90분에서 180분의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프로그램 1차 실행 전에 한국판 사건충격 척도(IES-R-K)와 외상 후 성장 척도(K-PTGI)를 검사하고 3차 실행 후 다시 한국판 사건충격 척도와 외상 후 성장 척도를 검사하여 비교하였다. 또한, 3차에 걸친 프로그램을 실행 과정에서 연구 참여자가 변화되는 모습을 연구자의 관찰일지, 연구 참여자의 체험일지 및 심층면담 등의 자료 수집과 분석하는 과정을 거쳤다.
본 프로그램의 적용을 통하여 얻은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뇌교육 기반 명상과 응용근신경학을 활용한 PTSD 증상 완화 프로그램은 연구 참여자가 겪은 침습, 회피, 인지와 정서의 부정적 변화, 과각성 등의 PTSD 증상을 완화하는 데 유의미한 변화를 유도하였다. 둘째, 뇌교육 기반 명상과 응용근신경학을 활용한 PTSD 증상 완화 프로그램은 자기지각과 대인관계, 새로운 삶의 가능성, 영적 관심의 증가 등 외상 후 성장의 요소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다.
본 연구의 결론으로서 뇌교육 기반 명상과 응용근신경학을 활용한 PTSD 증상 완화 프로그램의 개발 및 적용에 대한 의의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PTSD 증상 완화 프로그램을 통해 신체적 문제를 효과적으로 완화하고 몸의 이완과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둘째, PTSD 증상 완화 프로그램을 통해 신체의 이완과 부정적 정서의 정화, 긍정적인 자아 창출을 통해 트라우마에서 벗어난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 셋째, PTSD 증상 완화 프로그램을 통해 메타인지 능력을 향상하고 새로운 비전에 대한 계획과 실천을 주체적으로 이행함으로써 진정한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넷째, PTSD 증상 완화 프로그램은 신체·정서·인지·행동의 유기적 통합을 통해 PTSD 증상을 완화하고, 새로운 삶의 자각과 신념의 형성 및 실천적 행동 변화를 수반한 진정한 성장에 이를 수 있다.
향후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인구 통계학적으로 연령, 학력, 성별에 따른 분류가 고려되지 않았다. 본연구의 일반화에는 한계가 존재하며 후속 연구를 통해 많은 임상적 사례와 자료 축적이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 재발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았다. 이를 위해 사후 유지와 관리를 위한 후속 프로그램의 개발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