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사주命理 변수가 성격 5요인과 정서지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하여 현대 명리학 '奭廈命理' 관점으로 연구를 진행한 논문이다.
본 논문에서는 사주 명식에서 생년월일시로 나타내는 干支의 陰陽, 五行, 十星이 성격 5요인과 정서지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미회귀분석방법을 사용하여 양적연구를 진행 하였다. 연구의 목적은 성격예측방법론에서 현대 명리학 이론에 의한 성격변수의 통계적 자료를 제시함으로서 기존의 성격예측방법을 보다 객관화시키고 일반화 할 수 있는 기초와 합리적인 근거를 마련하는데 있다. 먼저 이론적 배경으로서 고전 명리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석하명리' 성격이론과 성격 5요인 및 정서지능에 관한 이론을 고찰하였으며 이와 관련된 선행연구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자료 수집을 위해서 2020년 8월 22일부터 9월 30일까지 38일간 Google 온라인 설문을 이용하였으며, 설문에 참여한 총 274명의 응답자 중 연구에 부적합한 응답자 12명을 제외한 262명을 최종 분석 자료로 사용하였다. 그 중 남성은 127명(48.5%)이고 여성은 135명(51.5%)이었다.
수집된 자료는 Window SPSS version 20.0을 사용하였으며 자료 분석에 있어서의 통계적 유의 수준은 P<0.05를 기준으로 판단하였다.
干支의 음양, 오행, 십성을 독립변수로 설정하고, 성격 5요인과 정서지능의 하위요인을 종속변수로 설정한 후 더미회귀분석 하였을 때의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干支의 음양은 성격 5요인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정서지능의 하위요인 중 감정이입과 정서지식활용에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행의 분석 결과는 성격 5요인의 하위요인 중 친화성을 제외하고 신경성과 외향성, 개방성, 성실성에 대해 P<0.05로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유의 값과 관련 있는 오행의 수는 신경성 4, 개방성 6, 그리고 성실성 2, 외향성이 2개였다. 특히 월지의 土와 水가 신경성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간에서도 火와 水가 신경성에서 P<0.05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정서지능의 모든 하위요인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월간에서는 火<木, 일간에서 火>金으로 정서지식활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서, 경향성으로 볼 때 金<火<木의 순서로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월지에서는 신경성, 개방성, 인식표현, 감정이입 등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나서 간지의 위치가운데 월지가 성격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
십성의 분석은 기존의 십성론에 일간의 음양을 반영하여 20개의 십성으로 구분하고 있는 석하명리' 십성을 활용하여 분석을 진행한 결과, 성격 5요인에서는 신경성을 제외하고 외향성, 개방성, 친화성, 성실성에서 P<0.05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일지에서 음비겁<음식상<양인성의 순서로 친화성에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월지에서는 양비겁<양재성<음식상의 순서로 개방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정서지능의 5개 하위요인 모두에서도 P<0.05의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나왔다. 십성분석에서도 월지의 개방성, 인식표현, 감정이입, 반성조절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쳐 다른 지지보다 월지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이상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명리변수에 해당하는 음양과 오행, 십성은 성격 5요인과 정서지능의 하위요인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명리학 성격변수의 통계적 근거를 제시함으로서 기존의 성격예측방법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되어 명리학이 논리적이며 검증가능한 과학적 학문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