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병원 부설 발달센터의 언어재활에 관한 실태를 조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자녀가 병원 부설 발달센터에서 언어재활을 받고 있는 주 양육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하였다.
연구 대상은 자녀가 병원 부설 발달센터에서 최소 6개월 이상 언어재활을 받고 있는 주 양육자 125명이고, 언어재활 환경, 언어재활 과정, 언어재활사 및 언어재활 효과의 네 가지 영역에서 26개 문항으로 구성한 설문지를 인터넷 설문지로 작성하여 자료를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문제에 따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병원 부설 발달센터에서 언어재활을 받고 있는 자녀를 둔 주 양육자의 전체 평균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65점으로 나타났다.
둘째, '언어재활 환경'에 대한 주 양육자 만족도는 평균 3.68점으로 나타났다. 문항별로 보면 전반적인 운영 체계에 대한 만족도는 3.86점으로 가장 높았고, 재활기관의 주차시설에 대해서는 3.54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셋째, '언어재활 과정'에 대한 주 양육자 만족도는 평균 3.42점으로 나타났다. 적합한 언어치료의 제공과 관련된 문항의 만족도가 3.87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회기 당 비용에 대한 만족도는 2.88점으로 전체 문항 가운데 가장 낮게 나타났다.
넷째, '언어재활사'에 대해서는 평균 3.85점으로 비교적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었다. 언어재활사의 실행 능력은 3.91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치료 활동에 대한 준비도는 3.80점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언어재활 효과'에 대한 주 양육자 만족도는 평균 3.66점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일상생활 능력 향상은 3.70점, 자녀의 또래 및 대인관계 형성 능력의 향상 문항에서 3.58점으로 나타났다.
이상과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논의를 통해 결론적으로 병원 부설 발달센터에서 이루어지는 언어재활에 대해 주 양육자는 평균 이상의 만족도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병원 부설 발달센터는 의료적 진단과 관련 재활을 같은 공간에서 연계할 수 있어 재활에 대한 양육자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실손의료보험을 활용하여 양육자의 경제적 부담을 감소시키는 장점을 갖는다. 따라서 병원 부설 발달센터에는 영·유아기의 어린 아동이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병원 부설 발달센터가 언어 및 의사소통 발달 지연 및 장애 아동의 조기 중재 기관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주 양육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나타난 결과를 충분히 고려하여 보다 질적인 조기 언어중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