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및 목적: Klebsiella pneumoniae는 병원 및 지역 사회 감염에서 흔한 그람 음성 병원균이며, 폐렴, 요로 감염, 간농양 및 혈류 감염을 유발한다. 최근 다제 내성 K. pneumoniae 감염의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초기 광범위 항생제의 사용을 증가시켰다. 치료에 대한 반응의 초기 평가는 경험적 항생제 치료 변경, 새로운 조사 수행, 경구 항생제로 전환 또는 환자 퇴원과 같은 중요한 임상 결정과 연결되기 때문에 감염 환자 관리에서 중요한 단계이다. 본 연구에서는 K. pnumonieae 균혈증 환자에서 초기 임상 반응에 대한 예측 요인과 임상적 의의, 초기 항생제 치료가 초기 임상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연구 대상 및 방법: 본 연구는 후향적, 단일 기관, 단면 연구이다. 2011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원광대학병원 입원한 K. pneumoniae 균혈증으로 확인된 223명이 연구에 등록되었다. 지역 사회 획득 K. pneumoniae 균혈증은 입원 당일 또는 입원 48시간 이내에 실시한 혈액 배양에서 K. pneumoniae가 확인된 것으로 정의하였다. 인구통계학적, 임상적 및 생물학적 변수와 초기 임상 반응 간의 연관성을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으로 평가하였다.
결과: K. pneumoniae 균혈증 환자의 66.5% (155/223명)에서 초기 임상 반응이 있었다. 초기 패혈성 쇼크(OR = 0.153, 95% CI : 0.080-0.293, P = 0.043), 급성 신부전(OR = 0.166, 95% CI : 0.086-0.322, P = 0.025), 급성 의식 변화(OR = 0.036, 95% CI : 0.012-0.107, P < 0.001)은 초기 임상 반응과 관련이 있었다. 초기 임상 반응을 보인 환자는 사망률(36.8% vs 2%, P < 0.001)이 낮았고, 입원 기간(18.35 days vs 15.99 days, P < 0.001)도 짧았다.
결론: K. pneumoniae 균혈증 환자에서 가장 중요한 예후 인자는 초기 임상 반응이었다. 초기 패혈성 쇼크, 급성 신부전, 급성 의식 변화는 초기 임상 반응의 실패와 유의미한 관련이 있었으며, 초기 광범위 항생제의 사용은 관련이 없었다. 따라서 예후가 더 나쁠 것으로 예상되는 초기 임상 반응이 없는 환자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고, 광범위 항생제의 사용은 ESBL 생성 K. pnuemoniae에 의한 균혈증이 의심되는 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