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북한이탈주민들의 남한사회 문화적응과 외모관리 행동이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이 있는지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설문지를 이용한 실증 조사를 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사회문화 적응의 하위요인은 차별/불안, 향수, 문화충격, 소속감으로 하였고 외모관리 행동은 피부관리, 체중관리, 헤어관리, 의상관리로 구분되었으며 자아존중감은 긍정과 부정으로 도출하였다. 2022년 9월 26일부터 2022년 11월 5일까지 서산시, 천안시, 군산시, 전주시, 익산시 지역의 북한이탈주민들을 이용한 실증 조사를 통해 설문으로 조사하였다.
설문지는 총 400부를 배포하였고 392부가 회수되었다. 표본의 크기는 ANOVA, 회귀분석을 위해 G Power 3.1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효과크기 .24, 검정력 .95, 유효값 .05로 산출된 F기각역 2.12, 총 표본크기 371명으로, 탈락률을 고려하여 400명을 임의 표집 하였다. 응답이 불완전한 자료를 제외한 389부를 최종 분석 자료로 사용되었고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북한 이탈주민의 사회문화 적응(차별, 불안, 향수, 우울, 문화충격, 소속감), 외모관리 행동(체중관리·헤어·의상관리), 자아존중감(긍정, 부정)의 상관관계에서 사회문화 적응은 자아존중감, 자아존중감 하위변인 긍정, 부정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외모관리는 자아존중감의 하위변인 긍정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북한이탈주민의 사회문화 적응이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 분석 결과는 사회문화 적응을 독립변인, 자아존중감을 종속변인으로 회귀분석을 한 결과 회귀모형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F=119.918, p<.001). 모형의 설명력을 나타내는 결정계수(R²)는 .24로 나타났다. 자아존중감에 사회문화 적응 (B=.48, t=10.951, p<.001)은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아존중감 하위변인 긍정에 문화적응 은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F=41.557, p<.001). 사회문화 적응을 독립변인, 자아존중감 하위변인 부정을 종속변인으로 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고(F=110.139, p<.001), 자아존중감의 하위변인인 부정에, 사회문화 적응은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북한이탈주민의 외모관리 행동이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외모관리 행동을 독립변인, 자아존중감을 종속변인으로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F=4.647, p<.05), 모형의 설명력을 나타내는 결정계수(R²)는 .01로 나타났다. 자아존중감에 외모관리 행동(B=.10, t=2.156, p<.05)는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모관리행동 하위변인(피부관리, 체중관리, 헤어관리, 의상관리)을 독립변인, 자아존중감을 종속변인으로 하여 회귀분석 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F=13.455, p<.001), 외모관리행동 하위변인 의상관리(B=.23, t=4.690, p<.001)는 자아존중감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것으로 나타났고 체중관리(B=-.16, t=-5.033, p<.001)는 자아존중감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모관리 행동을 독립변인, 자아존중감 하위변인 긍정을 종속변인으로 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F=15.670, p<.001). 모형의 설명력을 나타내는 결정계수(R²)는 .04로 나타났다. 자아존중감 하위변인 긍정에 외모관리 행동(B=.21, t=3.959, p<.05)는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외모관리 행동의 영향력은 .20으로 나타났다. 외모관리 행동 하위변인을 독립변인, 자아존중감 하위변인 긍정을 종속변인으로 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회귀모형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F=17.807, p<.001), 모형의 설명력을 나타내는 결정계수(R²)는 .16로 나타났다. 외모관리 행동 하위변인 의상관리(B=.38, t=6.674, p<.001)는 자아존중감 하위변인 긍정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체중관리(B=-.14, t=-3.927, p<.001)는 자아존중감 하위변인 긍정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모관리 행동 하위변인을 독립변인, 자아존중감 하위변인 부정을 종속변인으로 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회귀모형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F=4.586, p<.01), 모형의 설명력을 나타내는 결정계수(R²)는 .05로 나타났다. 외모관리 행동 하위변인 헤어관리는 자아존중감 하위변인 부정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체중관리는 자아존중감 하위변인 부정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일반적 특성에 따른 사회문화 적응은 결혼 여부(F=4.279, p<.01), 남한에서의 학력(F=6.686, p<.001), 직업(F=4.761, p<.001), 월평균 수입(F=2.781, p<.05), 주거 형태(F=9.001, p<.001), 북한에 친척 여부(t=4.105, p<.00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문화 적응 하위변인의 차별/불안은 성별 여자, 연령 20대, 결혼 여부 기혼, 북한에서의 학력 대졸, 남한에서의 학력 대학원졸, 직업 사무직/공무원/전문직(의사, 법조인, 교수), 월평균 수입 400만원 이상, 남한 거주기간 4년 이상, 주거 형태 전세, 북한에 친인척이 있는 경우가 높게 나타났다. 사회문화 적응 하위변인 향수는 성별 여자, 연령 20대, 결혼 여부 미혼과 기타, 북한에서의 학력 인민학교 졸업, 남한에서의 학력 전문대, 직업 사무직/공무원/전문직, 월평균 수입 400만원 이상, 남한 거주기간 3~4년 미만, 주거 형태 기타가 높게 나타났다. 사회문화 적응 하위변인 문화충격/소속감은 성별 여자, 연령 60대, 결혼여부 기혼, 북한에서의 학력 대졸, 남한에서의 학력 대학원졸, 직업 사무직/공무원/전문직, 월평균 수입 400만원 이상, 남한 거주기간 4년 이상, 주거 형태 전세, 북한에 친인척이 있는 경우가 높게 나타났다.
다섯째, 일반적 특성에 따른 외모관리 행동은 성별(t=-4.437, p<.001), 연령(F=2.810, p<.05), 북한에서의 학력(F=2.917, p<.05), 직업(F=2.889, p<.01), 월평균수입(F=3.274, p<.05), 남한 거주기간(F=4.235, p<.05), 주거형태(F=3.637, p<.0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모관리행 동은 성별 여자, 연령 20대, 결혼 여부 이혼, 북한에서의 학력 전문대, 남한에서의 학력 대학교 이상, 직업 전업주부, 월평균 수입 100~200만원 미만, 남한 거주기간 4년 이상, 주거 형태 전세, 북한에 친인척이 없는 경우가 높게 나타났다. 외모관리 행동 하위변인 피부관리는 성별에서 여자, 연령은 20대, 결혼 여부 이혼, 북한에서의 학력 대졸, 남한에서의 학력 대학교, 직업 전업주부, 월평균 수입 100~200만원 미만, 남한 거주기간 4년 이상, 주거 형태 전세, 북한에 친인척이 있는 경우가 높게 나타났다. 외모관리 행동 하위변인 체중 관리는 성별 여자, 연령 40대, 결혼 여부 이혼, 북한에서의 학력 전문대, 남한에서의 학력 대학교, 직업 전업주부, 월평균 수입 100~200만원 미만, 남한 거주기간 4년 이상, 주거 형태 월세, 북한에 친인척이 없는 경우가 높게 나타났다. 외모관리 행동 하위변인 헤어관리는 성별 여자, 연령 20대, 결혼 여부 이혼, 북한에서의 학력 전문대, 남한에서의 학력 대학원, 직업 전업주부, 월평균 수입 200~300만원 미만, 남한 거주기간 4년 이상, 주거 형태 전세, 북한에 친인척이 없는 경우가 높게 나타났다. 외모관리 행동 하위변인 의상관리 는 성별 여자, 연령 30대, 결혼 여부 미혼, 북한에서의 학력 대졸, 남한에서의 학력 대학교, 직업 기술직, 월평균 수입 400만원이상, 남한 거주기간 3~4년 미만, 주거 형태 전세, 북한에 친인척이 없는 경우가 높게 나타났다.
여섯째,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아존중감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t검정 또는 분산분석을 실시한 결과 자아존중감은 연령(F=2.516, p<.05), 결혼여부(F=5.967, p<.001), 남한에서의 학력(F=2.943, p<.05), 직업(F=5.053, p<.001), 월평균 수입(F=7.103, p<.001), 주거 형태(F=4.386, p<.01), 북한에 친척 여부(t=4.744, p<.00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아존중감은 성별 여자, 연령 20대, 결혼 여부 기혼, 북한에서의 학력 대졸, 남한에서의 학력 대학원, 직업 사무직/공무원/전문직, 월평균 수입 400만원 이상, 남한 거주기간 1~3년 미만, 주거 형태 자가주택, 북한에 친인척이 있는 경우가 높게 나타났다. 자아존중감 하위변인 긍정은 성별 여자, 연령 20대, 결혼 여부 기혼, 북한에서의 학력 대졸, 남한에서의 학력 대학원, 직업 사무직/공무원/전문직, 월평균 수입 400만원 이상, 남한 거주기간 4년 이상, 주거 형태 자가주택, 북한에 친인척이 있는 경우가 높게 나타났다. 자아존중감 하위변인 부정은 성별 남자, 연령 20대, 결혼 여부 기혼, 북한에서의 학력 대졸, 남한에서의 학력 대학원, 직업 사무직/공무원/전문직(의사, 법조인, 교수), 월평균 수입 200~300만원 미만, 남한 거주기간 1~3년 미만, 주거 형태 전세, 북한에 친인척이 있는 경우가 높게 나타났다.
이상과 같은 결과를 통해 최근 북한이탈주민들의 향후 정착 하는데 있어서 남한사회 문화 적응과 외모관리 행동이 자아존중감에 각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