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69(70-73)개의 게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57mātrā 길이의 Āryā운율로 구성되어 있다. 각 게송은 하나의 주제가 완결되는 형식으로 문장이 구성되지만, 게송 전체는 의미연결 표식을 통해 18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한데 묶인 게송들은 주요주제의 지속 범위이다.
SK를 큰 범주로 나누자면 지식론, 존재론, 해탈론으로 나눌 수 있는데 본 논의에서 다루고자 하는 중심 주제는 존재론이지만 이는 해탈론과 이어진다. 그리고 지식론을 대신하여 Vedānga 체계와 운율을 다룰 것이고, 게송의 맥락적 이해를 위해 분류방식을 정립하였다. 이것이 SK의 주요 특징인 운율적 구성과 과 관련되는 부분이며, 교의의 완결성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SK를 이해하기 위한 방식의 문제인데 이는 창조와 윤회 그리고 해탈이 주요 핵심이 될 것이다.
SK의 핵심 주제는 25 Tattva(실재)인데 이는 전변설과 직결되고, 전변설은 창조(sarga)의 또 다른 설명이다. SK에서 창조란 전개의 다른 이름이고, 이는 그저 양태의 변화이지 새로운 무엇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기능적 활성화일 뿐이다. 즉 Prakṛti가 동력원이 되어 물질적 육체에 의식적 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때 '의식적'이라는 말은 puruṣa의 보는 힘이 되겠지만, 서로 다른 두 실체의 결합은 창조의 과정에서 각자의 작용력이 침투되는 전이 현상을 일으킨다.
본 논의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주제는 전변의 실재성과 관련된다. 전변의 과정을 단순한 형이상학적 교리가 아닌 실재적 사건으로 간주하여 창조의 문제를 의식의 전개 현상으로 다룸으로써, 23 tattva의 생성 과정을 의식의 신체 점유 현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다.
SK는 나타난 모든 것의 원인을 Prakṛti와 Puruṣa의 결합(saṃyoga)으로 보고 있는데, 봄(darśana)과 해탈(kaivalya)이라는 특별한 목적을 가진다. 여기서 본다는 것은 인식이라는 경험과 관련되고, 해탈은 인간이 당면한 실존의 모습과 관련된다. 이 때문에 결합과 창조는 전제되어야 할 실재적 사건이자 고통의 주요 원인이 되는 것이다.
SK에서 창조는 크게 세 차례 진행되며 의식의 전개, 정신 현상의 출현, 그리고 윤회로 이어진다, 여기서 두 번째 창조인 정신 현상은 liṅga-bhāva-pratyaya로 구성되는데 현재 삶의 작용 양태이며, 이는 다시 윤회의 원인이 되고 새로운 의식의 전개 현상으로 이어지는 순환구조를 가진다.
해탈은 8siddhi(성취))를 통한 25tattva에 대한 식별지(vijñāna)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나'라는 존재에 대한 완전한 앎(jñāna)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이러한 앎의 과정은 거친 영역에서 미세한 최초의 원인으로 나아가는 형식이며, 최초의 원형 상태로 되돌아간 자기회복 상태가 독존(kaivalya)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