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본 연구의 목적은 핵심칠정척도 단축형과 7개의 공존척도 간 신뢰도와 타당도를 재검증하고 규준집단의 T점수, 백분위와 같이 객관화된 점수 규준을 작성하여 핵심칠정척도 단축형을 표준화하고자 함이다.
방법 :
1. 전문 온라인 리서치 업체를 통해 설문에 자발적으로 동의한 20세 이상, 65세 이하 성인을 기준으로 인구비례 지역할당으로 대상자를 표집 후 자료를 3차에 걸쳐 수집하여 예비조사, 본조사, 검사-재검사를 수행하였다.
2. 척도별, 평균 및 표준편차 산출, 내적일관성(Cronbach-α)검사를 실시하여 신뢰도를 분석하였고 핵심칠정척도 단축형과 칠정 100문항 척도, STAXI-K척도, SADS척도, COMOSWB척도, HADS척도, K-PANAS 척도, 칠정 VAS 척도 해당 7개의 공존척도 간 타당도를 분석하였다.
3. 핵심칠정척도 단축형이 구성개념과 이론적 내적 구조에 부합하는 정도를 검토하기 위해 탐색적 및 확인적 요인 분석을 실시하였다.
4. 다변량 중다 회귀 분석을 실시하여 전체 집단과 연령으로 구분한 4집단에 대한 백분율 규준을 제시하였고 T검증과 ANOVA 검증을 통해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고, 총점의 분포를 빈도 및 백분율을 통해 확인하였다. 기준점수를 찾기 위해 2 표준편차(2SD) 범위와 1 표준편차(1SD) 범위의 점수를 각각 산출하였다.
결과 :
1. 핵심칠정척도 단축형의 인구학적 특징에서 성별 차이는 思, 悲, 恐, 驚에서 여자가 남자보다 유의미하게 높았으며 학력에 따른 怒, 思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憂, 悲는 고졸 이하가 유의미하게 높았다. 연령에 따른 정서 차이는 20대가 怒를 제외한 모든 정서를 가장 민감하게 경험하였고, 30대는 특히 怒, 恐, 驚의 정서 값이 높았고 주로 분노를 표출하기보다는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핵심칠정척도 단축형 7요인과 7가지 공존척도 간 유의한 상관관계 결과를 보였으며 핵심칠정척도 단축형 28문항과 100문항 각각의 7요인은 서로 상관계수가 높아 핵심칠정척도 단축형이 원본 100문항과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요인분석결과를 통해 핵심칠정척도 단축형의 타당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3. 표준화를 통해 성별과 연령을 구분하여 표준점수를 제시하였다. 표준화를 통해 연령별 남녀의 정서적 차이를 살펴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놀라움, 두려움, 생각의 수준이 유의하게 높았다. 20대 여성은 남성보다 놀라움, 생각, 슬픔, 분노의 정도가 높았고, 30대 남성은 여성보다 기쁨의 정도가 높았으며, 여성은 놀라움, 두려움, 슬픔의 정도가 남성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40대 남성은 여성보다 더 높은 수준의 분노를 보였고, 여성은 남성보다 더 높은 수준의 놀라움을 보였다. 50대와 60대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생각이 더 많고, 여성이 남성보다 분노와 놀라움이 높은 성별 차이를 보였다.
결론 :
이상의 결과로 본 연구는 핵심칠정척도 단축형의 신뢰도와 타당성을 재검증하여 확보하였고 표준화된 핵심칠정척도 단축형의 규준점수를 통해 진단 시 다양한 심리 척도와 유기적으로 해석 가능하여 향후 정신과 임상적 활용에 널리 기여될 것으로 기대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