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년기 부부의 부부의사소통이 부부친밀감에 미치는 영향을 자기-상대방 상호의존모델을 통하여 확인하고자 하였다. 자료수집은 만40~60세 중년기 부부를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데이터 클리닝 결과 총 185쌍의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연구 결과 남편의 경우 50-59세, 아내의 경우 40-49세가 가장 많이 표집되었으며, 결혼기간의 경우 11-20년 이하가 가장 많았다. 거주하는 시간의 경우 항시 거주가 가장 많았다. 연구대상자의 직업은 남편의 경우 사무직, 관리직, 자영업 순으로 많았으며, 아내의 경우 무직(주부 포함), 서비스직, 사무직 순으로의 응답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기 부부의 부부의사소통과 부부친밀감 변인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남편과 아내 모두 상대방의 부부의사소통과 부부친밀감에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성별에 따른 중년기 부부의 부부의사소통과 부부친밀감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부부의사소통의 경우 모든 하위요인에서 적은 차이를 보였다. 반면에, 부부친밀감의 경우 인지적 친밀감과 정서적 친밀감에 있어서 모두 남편보다 아내가 유의미하게 높은 점수 차이를 보여주고 있으며, 성적 친밀감의 경우 아내와 남편의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다음으로 자기- 상대방 상호의존모델 분석결과는 남편과 아내 모두 서로의 부부의사소통에 정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상대방효과가 유의하다는 결과를 볼 수 있었으며, 중년기부부의 부부의사소통이 부부친밀감에 미치는 자기 효과의 경우 남편과 아내 모두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내지 않았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중년기 부부의 부부의사소통과 부부친밀감에 대한 다각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건강한 부부관계를 형성하고 갈등을 줄이기 위한 부부상담의 임상 현장과 부부친밀감 향상을 통한 관계 회복을 위한 부부교육 현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였으며,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