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연구는 이비인후과 질환 중에서도 유병률이 높은 비중격 만곡 환자를 대상으로 코막힘이라 하는 증상 평가를 위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만곡이 앞쪽에서 발생한 환자를 선정하여 수술 전후에 대해 흡기와 호기에서 각각의 생리학적 기능의 변화를 관찰하였다. 또한, 전산해석을 통해 도출한 변수와 환자들이 비강 통기성에 대해 주관적으로 평가한 지표와의 상관분석을 통해 질환 분석의 패러다임이 전환되어야 할 방향성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흡기의 생리학적 기능 양상을 관찰하였을 때, 비중격 교정술 후 좌우 유량 분배의 비대칭이 완화되었다. 주관적 지표와의 상관분석을 수행한 결과, 수술 전 막혔던 측면의 현열 열전달양의 증가가 클수록 코막힘 증상 개선이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비강 뒷부분에서의 현열 열전달양의 증가의 중요성이 비강 통기성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호기 과정의 경우 후비공과 비인두에서 대부분의 열전달이 발생하였으며 수술 후 해당 지역에서의 열전달양이 증가하였다. 또한, 비중격 교정 후 열회수율이 약 32% 증가하였으며, 수술 후 열회수율이 정상 비강에 근접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수술 후 호기의 유량이 흡기에 비해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하여 발생한 결과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