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케이팝 콘텐츠와 음악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로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아이돌 회사는 지속적으로 케이팝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 팬덤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 나라든 팬덤 문화에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지속적이고 튼튼한 팬덤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현지인들의 취향과 선호도를 이해하는 데 있어 문화적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해외 팬들이 아이돌을 직접 만나는 데 한계가 있어 팬덤 경험에 대해서 국내 팬들과 다를 수 밖에 없으며 차별화를 최소화하도록 중요하다. 현지 팬들을 이해하게 되면, 아이돌 기획사는 팬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으며 효율적으로 시장을 확산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선행 연구와 현지 팬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케이팝 팬덤을 확장하는 데 어울리는 해외 진출 전략을 다루고 있다. 연구는 NCT를 좋아하는 인도네시아 20-30대 여성 팬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자카르타, 반둥, 수라바야 도시에 거주한 팬들을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인터뷰 결과를 바탕으로, 참여자들이 케이팝 그룹에 관심을 갖고 팬덤에 참여하게 되는 요인을 파악하였다.
팬들은 그들이 다른 아이돌과 차별화되는 아이돌의 강점과 재미있는 성격을 인식할 수 있을 때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획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팬들은 아이돌 콘텐츠를 시청하며 인터넷에서 다른 팬들과 교류하고 관계를 형성하며 팬덤 활동에 참여한다. 또한 팬들은 아이돌 멤버의 개인적인 특징과 그룹 내 멤버들 간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콘텐츠를 선호한다. 마지막으로, 인도네시아 팬들은 앨범이나 굿즈와 같은 상품보다는 아이돌과 관련된 온라인 콘텐츠를 더 자주 소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나타났다. 팬들은 동등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제한과 차별이 없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