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소득이 증가하며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국내 주택공급은 이제 양적인 측면보다는 질적인 측면 또한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개개인의 독립성과 개성을 추구하는 욕구가 커지면서 획일화된 아파트 외에 자연 친화적인 전원생활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선호 요인에도 불구하고 단독주택에는 몇가지 단점이 있는데 이러한 추세 속에서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의 장점을 혼합한 타운하우스가 그 대안이 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타운하우스의 이해와 함께 가격결정요인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개별 시장참여자들의 가치평가와 개발자들의 상품계획, 인허가권자의 인허가 업무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수도권에 위치하는 준공 20년 이내의 타운하우스 총 93개단지를 분석대상으로 하여 2018년 1월 1일부터 2022년 6월 30일까지의 실거래가를 데이터로 구축하였다. 연구모형은 헤도닉가격모형 중 종속변수인 실거래가를 로그변환한 준로그모형(Semi-log Function)을 이용하여 다중회귀분석하였다.
연구의 결과 타운하우스의 세대특성에서는 모든 변수가 유의미했다. 비아파트형평면의 단지들이 아파트형평면의 단지들에 비해 가격이 높았지만 테라스와 복층, 다락방, 개인정원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서로 다른 것으로 보아 무조건 일반적인 아파트와 다른 주거형태라고 해서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나타났다.
단지특성에서는 세대수와 주민시설 변수 외에 모든 변수가 유의미했다. 세대수와 주민시설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아파트형평면과 비아파트형평면 모형을 함께 비교분석해보면 평면 유형별로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입지특성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로는 타운하우스 수요자들은 자가용 이동에 대한 선호와 교통에 대한 편리성을 선호하지만 도심의 번잡한 환경은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을 기준으로 2022년까지의 가격 영향 요인을 분석한 결과 타운하우스도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부동산 상승기에 같이 가격이 오르는 것이 확이니 되었고 수도권을 4개의 권역으로 나누었을 때 동남부의 타운하우스가 가장 가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기존 선행연구들과 달리 실거래가 데이터를 활용하여 보다 객관적인 분석을 진행했다는 점과 평면 유형별로 타운하우스를 분석하여 각 평면 유형별 선호요인을 비교 분석하였다는 점, 시점별 가격 변화를 관찰했다는 점에서 시사점을 가진다. 그렇지만 각 세대특성이 확인 가능한 실거래가 데이터와 타운하우스 단지 수가 적었다는 부분과 세대특성에 대한 더욱 세부적인 확인이 어려운 부분은 한계로 남아있다. 이후 국내 타운하우스의 공급이 확대되어 실거래가 데이터가 축적된다면 더욱 객관적이고 정확한 분서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