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는 지리적으로는 강원도의 북동쪽의 동해안에 위치해 서울에서 직선 거리로 경상도 전라도보다는 가까운 위치에 있는 도시이지만 서울과 속초사이 태백산맥이라는 자연 방벽이 존재하고, 태백산맥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시행된 60~70년대 당시 한국의 다른 도들과 비교해서 인프라를 건설하는데 제약을 가져와 속초시의 인구 증가와 발전을 더디게 하였다.
하지만 설악산 국립공원, 청초호, 영랑호, 속초 해수욕장 등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가진 관광지와 속초 아이, 서핑 체험, 속초관광수산시장, 아바이 마을, 척산 온천휴양촌 및 속초 홍게 등 관광과 식도락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소개되면서 속초시를 한국의 유명한 관광도시 중 하나로 만들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여행과 레저를 통한 삶의 질을 높이고, 가족과의 여가를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가 생기고, 세컨드하우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외지인들의 속초 아파트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수도권에서 속초시까지 물리적인 시간 소요 때문에 아파트 매매수요가 주춤하던 중 2017년 6월 30일 동홍천에서 양양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차량정체가 없을 시 서울에서 한 시간반이 소요되어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고, 속초는 주말에도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며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향상되어 외지인들의 속초시의 아파트 매매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서울에서 속초까지의 고속철도 건설계획 또한 외지인들의 속초시의 아파트를 매매에 이바지하고 있다.
본 연구는 속초시 아파트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들을 조사하는 연구이다. 자연로그를 접목한 2018년의 속초시의 아파트 m²당 실거래 매매가격을 종속변수로 정하였는데 2019년 이후부터 2021년 하반기까지 무리한 대출로 자가를 소유하려는 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급격히 상승해 부동산 시장이 왜곡되는 결과를 가져왔고, 2019년 말에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관광객과 외지인의 속초시 방문에 제약이 있었기 때문에 속초시의 아파트 매매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어 객관적인 데이터를 못 구한다고 판단되어 2018년의 속초시 아파트의 m²당 실거래가를 조사하게 되었다.
2018년 속초시 아파트 단지의 건축적 특성을 가진 독립변수를 분석한 결과 계약 층수가 고층일수록 주차 가능 대수가 많을수록 실거래 매매가격에 양(+)의 효과가 나타났고, 전용면적이 넓을수록 경과년수가 증가할수록 세대수가 많을수록 실거래 매매가격에 음(-)의 효과를 나타냈다.
속초시 아파트 단지의 입지적 특성을 가진 독립변수를 분석한 결과 초등학교까지의 거리가 증가할수록 실거래 매매가격에 양(+)의 효과가 나타났고, 버스정류장까지의 거리가 증가할수록 버스노선의 수가 증가할수록 속초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터미널까지의 거리가 증가할수록 속초 마리나까지의 거리가 증가할수록 실거래 매매가격에 음(-)의 효과가 나타났다.
본연구는 2018년 속초시 내에서 거래된 각 아파트 단지의 건축적 특징과 입지적 특성의 변수들이 속초시의 아파트 m²당 매매가격 결정요인에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는지 분석하고 각 변수가 매매가격에 끼치는 영향력을 분석하고 분석을 통한 결과값과 수요에 맞춰서 추후 속초시에 아파트 단지의 개발 위치와 규모를 정하고,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계획을 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