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는 부족한 공업부지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공장들이 집단화할 수 있는 부동산의 한 상품이다. 정부는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할 수 있는 업종에 제한을 두었으며 입주 업체들에게 대출, 세금 등의 각종 혜택을 주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지식산업센터의 가격은 급격히 오르게 되었고 정작 필요한 실수요자들이 너무 높은 가격에 입주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나오게 되었다.
본 연구는 지식산업센터의 가격이 오른 이유를 주택 규제로 보았다. 지난 정부기간 동안 주택에 지속적으로 규제가 가해지면서 투자자들이 규제를 피해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보게 되었고 그 중 하나가 지식산업센터였다는 가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지난 정부의 주택 규제를 거래 규제와 개발 규제로 나누어 지식산업센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 이러한 규제 더미들 외에 추가적으로 선행 연구를 통해 지식산업센터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추가하여 건물특성, 입지특성, 정책특성으로 구분하였고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각 변수들의 영향력을 파악했다. 그 결과 연면적은 넓을수록, 전용률은 높을수록 준공년도는 최근 년도일수록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성동구가 금천구, 구로구 그리고 송파구보다 가격이 더 높았으며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에서 멀어질수록 가격이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뿐만 아니라 입주 층은 높을수록 그리고 접면도로의 폭은 넓을수록 가격이 올랐지만 접면도로 수는 적을수록 가격에 양(+)의 영향을 미쳤다. 정책 특성은 거래 규제의 경우 양의 영향을 미쳤지만 개발 규제의 경우 유의미하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그 이유는 규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따른 결과이다. 그리고 뉴딜 정책의 경우 지식산업센터에 입주가능업종과 관련된 산업지원정책이었기 때문에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본 연구는 정부의 주택 규제가 지식산업센터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고자 한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와는 다른 차별성을 가지지만 지역이 한정되어있다는 점과 독립변수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점에서 한계점이 있다. 향후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한 연구가 진행된다면 지식산업센터 가격결정요인을 파악하기에 더 적합한 연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