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요 공사비 품목의 상승으로 공사비에 관한 분쟁이 끊임없이 발생했다. 공사비가 증가하면서 건설사는 기존의 분양가보다 높은 금액을 조합과 시행사에 요구할 수밖에 없고, 이러한 분쟁의 피해는 고스란히 계약자와 이해관계자들에게 미친다.
본 연구는 2015년 4분기부터 2023년 1분기까지의 시계열 자료를 활용하였다. 건자재는 철근, 레미콘, 유리이며, 노임단가는 보통 인부의 임금을 기준으로 했다. 분양가는 전국과 서울의 평당 평균 분양가를 수집하였다.
첫 번째로, 변수들의 미래값을 예측하는 시계열분석 지수평활법을 진행했다. 노임단가를 제외한 모든 변수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그리고 철근을 제외한 레미콘, 유리, 전국 분양가, 서울 분양가의 값은 2023년 2분기와 3분기 모두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후, 변수 간의 시차에 대한 상관분석을 진행했다. 전국 분양가와의 비교에서 철근을 제외한 레미콘, 유리, 노임단가는 모두 12개월 시차의 분양가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반면, 서울 분양가와의 상관분석에서는 유리를 제외한 모든 변수가 3개월의 시차에서 가장 높은 상관계수를 보였다.
주요 건자재 및 노임단가와 분양가 사이의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Eviews 시계열 분석을 진행했다. 유리가격을 제외한 모든 변수가 단위근이 존재하는 불안정한 시계열 변수였다. 유리가격 또한 지속해서 상승하는 추이를 보여, 모든 변수를 로그 차분한 데이터로 가공했다. 요한센 공적분 검정 결과 전국 분양가와 서울 분양가 간에 0개의 공적분 상관이 있다는 귀무가설이 기각되면서 장기적 수렴관계를 , 이용한 VECM 모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서울 평균분양가의 경우 모든 변수가 추정치가 유의한 경우가 많으나, 전국 평균분양가는 유의한 변수가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 더불어, 전국분양가와 서울분양가는 장기에서 일정한 균형점을 유지하며 상승하고 있다. 균형으로의 복귀성향은 서울분양가의 경우 유의하게 나타나나 전국분양가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해당 연구가 공동주택 분양가와 관련한 공사비 분쟁을 억제하는 데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건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분양가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면서, 발주처는 공사비 증대에 대한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사업 수익성을 재고할 수 있다. 이해관계자의 건설자재 및 노임단가 관리 방안을 지속해서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 악화된 건설경기를 회복하고, 분양시장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며 선순환할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