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은 외상, 병원체, 유해물질 등 다양한 위험 요인에 노출되며 개에서 종양이 흔히 발생하는 부위이기도 하다. 서구권에서는 구강의 종양뿐만 아니라 비종양성 병변을 포함하는 연구가 다수 진행되었는데 대형견이 많은 서구권과는 달리 국내 반려견은 소형견이 대부분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 반려견의 구강종양과 종양 유사 병변의 진단 및 반려견의 성별, 연령, 품종을 함께 조사하는 데에 있다.
2021년 7월부터 12월까지 전국의 동물병원에서 조직검사를 위해 의뢰된 105개의 샘플을 이 연구에 이용하였다. 이에 대한 조직학적 진단과 해당하는 개의 성별, 연령, 품종을 분석하였다.
전체 중 22%가 악성 종양이었으며 이 중 편평상피암 (10%), 흑색종 (5%), 섬유육종 (3%) 순으로 많은 발생 빈도를 보였다. 그 외에 가장 많은 진단명은 치원성 섬유종 (35%), 염증성 질환 (16%), 섬유상피 용종 (10%), 법랑모세포종 (5%), 유두종 (4%) 순이었다. 구강 병변이 발생한 개들의 평균 연령은 9.3세였고 성별 편향은 뚜렷하지 않았다. 소형견이 79%를 차지했는데 특히 말티즈 (28%)와 푸들(18%)이 가장 많았다.
이 연구는 소형견이 많은 국내의 임상가와 병리학자들에게 개의 구강 종양 및 종양 유사 병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