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유발전위는 망막에서 시각 피질에 이르는 시각 경로의 기능을 평가하는데 사용되는 검사 방법이다. 시각유발전위는 자극 빈도에 따라서 일시적 시각유발전위와 안정 상태 시각유발전위로 분류된다. 본 논문은 시력 소실견에서 측정한 일시적 시각유발전위와 안정 상태 시각유발전위 결과를 정상 시력 견에서 측정한 시각유발전위 결과와 비교하고 임상적 유용성을 평가하는데 있다. 본 연구의 대상은 2020년 12월에서 2023년 3월에 내원한 환자 중 26마리의 시력 소실 견과 13마리의 정상 시력 견을 대상으로 하였다. 26마리의 시력 소실 견들은 시력 소실을 유발한 병변 부위에 따라 전-망막, 망막, 후-망막 군으로 분류하였다. 두 종류의 시각유발전위는 진정이나 마취없이 측정하였다. 일시적 시각유발전위는 P2 잠시 와 N1-P2 진폭을 척도로 사용하였고, 안정 상태 시각유발전위는 신호-대-잡음 비와 반응 진폭을 척도로 사용하였다. 측정 결과 N1-P2 진폭 (p < 0.001), 신호-대-잡음 비 (p = 0.039), 반응 진폭 (p < 0.001)이 후-망막 군에서 정상 시력 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감소하였다. 그리고 신호-대-잡음 비 (p < 0.001)와 반응 진폭 (p < 0.001)이 망막 군에서 정상 시력 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감소하였다. 후-망막 질환 진단 정확도에 대한 수신기 작동 특성 (ROC) 곡선 결과 안정 상태 시각유발전위의 반응 진폭 (0.928)이 일시적 시각유발전위의 N1-P2 진폭 (0.873)에 비해 곡선 하 면적 값이 더 컸다. 이러한 결과는 안정 상태 시각유발전위가 시력 소실 유발 원인 진단에 사용될 수 있으며 일시적 시각유발전위보다 수의 임상 분야에 더 적합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