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에서 지배적인 품종인 소형견 종에서, 양측 슬개골 내측 탈구의 수술적 교정 전, 후의 허벅지 근육량의 변화와 수술 후의 파행증의 유무를 측정하고 이를 통하여 수술 후 허벅지 근육량이 수술 예후 즉 파행과 관련성이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함이다.
단회의 양측 슬개골 탈구 교정술을 진행한 7kg 이하의 소형견 총 40마리의 의료기록과 방사선 사진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개들은 각각 수술 후 파행이 없는 A 군과 수술 후 파행이 있는 B 군으로 나뉘었다. 각 군에는 20마리씩 배정되었다. 선별된 모든 개체의 품종, 성별, 나이, 체중이 기록되었고 수술 전, 수술 후의 방사선 사진을 통해 수술 전과 수술 4주 후의 허벅지 근육량 및 근육량 감소율을 측정하였고, 이를 통계학적으로 분석하였다.
A 군과 B 군 모두 수술 전과 비교하여 수술 후에 우측 및 좌측 허벅지 근육량이 현저하게 감소하였다 (P<0.001). 그리고 두 군의 평균 근육량 감소율은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고, 파행이 있는 B 군에서 유의미하게 높은 변화율을 나타냈다 (P<0.001). 또한 A 군의 평균 근육량 감소율과 비교하였을 때 B 군에서 2배 더 높은 감소율이 나타났다. A 군과 B 군 사이 성별, 나이, 몸무게의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P>0.05).
결론적으로 슬개골 수술 후 허벅지 근육량에 대한 적극적인 추적관찰은 수술 후 파행의 발생 여부, 즉 예후를 판단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