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소비의 증가와 함께 가축 생산 및 소비자 노출의 변화에 따라 살모넬라를 제어하는 방법도 변화가 필요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를 위한 기본 자료인 도축장과 농장에서의 살모넬라 오염 현황과 혈청형 특성에 대한 연구는 아직 미비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2019년 경기도 남부 도축장에서 출하된 소, 돼지, 닭의 도체와 분변 그리고 농장에서 병성 판정을 위해 제출된 시료(이하 임상시료)에서 분리된 살모넬라의 오염 현황과 혈청형 특성을 분석하였다.
2019년 2월부터 11월까지 경기도 남부지역의 도축장에서 수집한 717건(도체 332건, 분변 385건)과 농장에서 수집한 임상시료 52건, 총 769건(닭 538, 소 124, 돼지 107건)의 시료가 수집되었으며, 이 중 살모넬라는 85건(11%), 10개의 혈청형이 분리되었다. 살모넬라 85건 중 71건, 10개의 혈청형 중 9개의 혈청형이 닭에서 분리되었으며 살모넬라의 대부분이 닭에서 확인되었다.
도축장에서 채취한 시료 717건 중 살모넬라는 59건(8%)에서 분리되었으며, 도체 시료에서 살모넬라가 분리되는 비율이 분변 시료보다 평균 3.25배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주요 혈청형은 S. Enteritidis 19건, S. Typhimurium 10건, S. Albany 10건, S. Virchow 8건, S. Kentucky, S. Takoradi, non-typable 각각 4건 순이었다. 임상시료 52건은 경기도 화성지역의 급성 설사 증상이 나타난 어린 소, 돼지, 닭에서 수집되었으며, 살모넬라가 확인된 26건(50%)이 모두 닭으로 확인되었다. 임상시료의 살모넬라 주요 혈청형은 S. Westhampton 16건, S. Enteritidis 4건, S. Agona, S. Montevideo 각각 3건 순이었다. S. Enteritidis 외에 도축장과 임상시료에서 중복되는 혈청형은 없었으며, 살모넬라 분리 시기는 하절기인 5~9월 사이에 집중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