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은 동남아시아, 서태평양 국가,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에서 주로 발생하며 높은 치사율을 나타내고 생존자들에게 영구적인 행동적, 정신적, 신경학적 후유증을 유발하는 플라비바이러스 질환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일본뇌염의 원인이며, 한국을 포함한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우세종이었던 GIII 유전자형에서 GI 유전자형으로 대체되고 있다. 그러나 JEV 유전자형 감염 치료에 대한 임상적으로 승인된 치료약은 없으며, 현재 상용화된 GIII JEV 균주 기반의 백신은 GI JEV에 대한 부분적인 보호만 제공할 뿐 방어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우리는 GI JEV에 대한 새로운 의료 대책을 필요로 한다. 본 연구에서는 역유전학 시스템을 이용하여 GI JEV에 대해 높은 효능을 보이는 새로운 키메릭 JEV 균주의 제작을 시도하였다. 우리는 GIII SA14-14-2 균주의 E 영역이 GI 균주 K05GS의 E 영역으로 대체된 GI-GIII 유형간 재조합 균주 rJEV-G1을 생성하였고 그 결과, 키메릭 바이러스의 신경독성이 유의미하게 감소하였으며, rJEV-G1의 성장률은 K05GS 균주보다 낮았다. 또한, 면역화 및 챌린지를 통해 키메릭 바이러스의 면역원성을 분석한 결과, GI JEV에 대한 중화항체를 유도하였으나 면역원성은 K05GS보다 낮았고 기존 약독화 생백신 바이러스주인 SA14-14-2에 의해 유도된 것보다는 높았다. rJEV-G1의 낮은 면역원성은 약독화 돌연변이에 의해 야기되는 성장능력의 감소에 기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rJEV-G1이 GI JEV에 대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생백신 후보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