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의 필요성 : 현대사회는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만성질환으로 인한 건강문제가 심화 되고 있다. 불규칙적인 생활, 과도한 스트레스, 흡연과 음주 등 좋지 않은 건강습관으로 건강행태가 좋지 않고, 상대적으로 건강문제에 취약한 장애인은 만성질환 예방이 필수적이다. 만성질환 관리에서 건강행태(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습관 등)가 만성질환을 결정하는 주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은 장애인의 경우, 이환유무에 따른 건강행태 관리가 필요함에도 장애인의 만성질환 이환 후 건강행태의 연구는 거의 없었다. 이에 본 연구를 통해 만성질환 예방 관리를 위한 장애인, 비장애인의 만성질환 유병률 및 건강행태를 비교하고자 하였다.
연구목적 : 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와 장애인실태조사에 참여한 장애인,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10년간 만성질환 유병률과 건강행태(흡연율, 금연시도율, 월간음주율, 고위험 음주율, 암 검진율, 인플루엔자 접종율)를 비교, 장애유형별(신체, 정신), 장애등급별(경증, 중등도) 간의 만성질환과 건강행태를 경향비교 하였다.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간 만성질환 유무에 따른 건강행태의 변화 수준을 비교하고, 향후 특히 장애인 만성질환 이환 이후 건강행태의 개선을 위한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였다.
연구방법 : 본 연구에서 장애인 실태조사,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이차자료를 사용하여, 2011, 2014, 2017, 2020년 연도별 만성질환 유병률 및 건강행태 실천율을 산출하였다. 분석에 포함된 변수는 일반적 특성(성별, 연령, 교육수준, 결혼상태), 질병관련특성(만성질환, 고혈압, 당뇨병), 건강행태(흡연율, 금연시도율, 월간음주율, 고위험 음주율, 암 검진율, 인플루엔자 접종률)을 포함하여 각 조사의 설명변수를 분류하였다. 자료분석은 IBM Statistics SPSS 20.0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빈도분석, X² test,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여 오즈비(Odds ratio)를 산출하였다.
연구결과 : 연구대상인 장애인 26,408명, 비장애인 31,554명 중 4개년도 비장애인보다 장애인의 만성질환 유병률이 10년간 69.9%-77.7%였으며, 장애인이 만성질환에 이환될 가능성 4.541-9.394배 이었다. 장애인의 고혈압 유병률 31.9-51.6%였으며, 장애인이 고혈압에 이환될 가능성 2.611-5.684배, 장애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14.5-27.4%였으며, 장애인이 당뇨병에 이환될 가능성 1.038-4.616배 이었다. 건강행태에서 장애인의 흡연율은 11.2-19.8%로 비장애인과 유사하였으며, 장애인의 월간음주율은 15.7%-30.4%로 비장애인보다 낮았으며, 장애인의 고위험 음주율은 14.5-30.1%로 비장애인보다 낮았다. 장애인의 암검진율은 47.3%-54.8%로 비장애인과 유사하였으며, 장애인의 인플루엔자접종율은 59.5-68.8%로 비장애인보다 장애인의 접종율이 높았다. 장애유형별 비교에서 만성질환 유병률은 신체중증 장애인이 79.0%~82.8%로 높았으며, 고혈압 유병률은 신체경증 장애인은 36.5%~61.0%, 당뇨병 유병률은 신체중증 장애인은 5.2%~30.3%, 흡연율은 정신중증 장애인 16.2~25.8%, 신체경증 장애인 11.6%~25.0%순으로 높았으며, 월간음주율은 비장애인은 57.3%~60.9%, 신체경증 장애인은 16.8%~32.8%순으로 높았다.
결론 : 이 연구는 장애유무와 장애유형별로 만성질환 유병률과 건강행태 관리실태가 다름을 보여주고 있다. 만성질환 이후 건강행태 관리는 합병증 예방으로 통회 만성질환의 중증화를 예방할 수 있다. 이 연구의 결과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만성질환과 관련된 건강행태 취약 그룹을 파악할 수 있으며, 나아가 만성질환 관리와 건강행태 개선을 위한 정책개발의 근거자료로 활용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