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2019 (COVID-19) 발생 이후,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2 (SARS-CoV-2)에 대한 다양한 백신이 개발되었다. 이러한 백신에 대한 항체 반응을 평가한 많은 연구가 있지만, 세포성 면역반응에 대한 데이터는 드물다. 따라서 본 연구진은 ChAdOx1-nCoV-19와 BNT162b2 백신에 대한 T 세포 반응을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IGRA)를 이용하여 평가하였다.
방법: 2021년 3월부터 12월까지 건국대학교병원에서 건강인 91명의 혈액 검체를 대상으로 Covi-FERON ELISA (에스디바이오센서, 수원, 대한민국)를 이용하여 인터페론감마를 측정하였다. ChAdOx1-nCoV-19 접종군의 경우 2차 접종 완료 후 3주, 3개월 및 5개월의 시점에서 측정하였고(N = 36), BNT162b2 접종군의 경우 2차 접종 완료 후 3개월 및 6개월 시점에서 측정하였다(N = 30). 또한 두 백신 그룹 모두에서 BNT162b2 부스터 접종 후에도 인터페론감마를 측정하였다. SARS-CoV-2 anti-nucleocapsid 항체가 음성이며 COVID-19 감염력이 없는 백신 미접종군이 대조군으로 포함되었다(N = 25).
결과: 대조군의 인터페론감마 중앙값(사분범위, IQR)은 -0.01 (-0.03 - 0.00)이었다. ChAdOx1-nCoV-19 접종군에서 2차 접종 후 3주, 3개월 및 5개월 후 중앙값(IQR)은 각각 0.31 (0.12 - 0.69), 0.14 (0.04 - 0.24) 및 0.14 (0.06 - 0.41)이었다. BNT162b2 접종군에서 2차 접종 후 3개월 및 6개월 후 중앙값(IQR)은 각각 0.54 (0.36 - 1.01) 및 0.31 (0.16 - 0.86)이었다. BNT162b2 부스터 접종 후 ChAdOx1-nCoV-19 군과 BNT162b2 군의 중앙값(IQR)은 각각 2주와 3주 후에 1.92 (0.73 - 5.01)와 1.93 (1.13 - 4.00)이었다.
결론: ChAdOx1-nCoV-19 및 BNT162b2 접종군 모두에서 대조군에 비해 세포성 면역 반응이 강하게 나타났다. 세포성 면역 반응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하였으며, BNT162b2 부스터 접종 후에 크게 증가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세포성 면역 반응의 모니터링이 유용하며,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COVID-19 백신 연구 및 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한 바탕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