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전자간증, 양수과소증, 임신성 당뇨, 조산과 같은 산과적 합병증은 계절과 연관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연구는 임신 중 양수량의 변화와, 자연조산이 한국의 사계절과 어떤 연관성을 보이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모든 데이터는 건국대학교병원에서 후향적으로 검토하였다. 평균 기온 및 습도 데이터는 기상청에서 얻었다. 이 연구에서 임신 3분기의 경계성 양수과소증의 발생률과 신생아 이환율은 여름에 더 높았다. 또한, 자궁경부무력증과 관련된 자연조산 발생률은 여름에 가장 높았고, 가을에 가장 낮았다. 조기양막파수로 인한 자연조산 발생률은 봄과 여름에 가장 높았다. 조기진통으로 인한 자연조산 발생률은 가을과 겨울에 더 높았다. 이렇듯 지역의 고유한 계절적 특성은 임신 예후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임신 예후의 개선을 위해서는 그 지역에 맞는 계절성을 고려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리라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