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은 응급 환자에게 적절한 안정화를 제공하며 필요한 최종치료까지 환자가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응급실의 수용능력 이상으로 환자가 내원하여 진료까지 대기해야 하는 경우, 환자안전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 도구(KTAS)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응급도를 과소평가하여 환자를 분류하게 되면 처치 지연으로 이어져 환자 예후에 악영향을 준다. 이에 응급도가 과소평가되어 분류된 환자를 대상으로 사례연구를 진행하여 과소평가를 일으키는 위험요인을 키워드로 분석하였으며, 사례-키워드 연결망 분석을 통하여 3 가지 유사사례군-키워드 토픽을 발견하였다. '음주와 외상' 사례군에서는 음주 상태에서 시행하는 의식 상태 평가와 사고기전이 불분명한 외상이 위험요인이었으며 '흉통과 심근경색' 사례군에서는 '심인성 흉통'과 '비심인성 흉통'의 구분이 위험요인이었으며, '병태생리와 출혈' 사례군에서는 병태생리를 반영할 수 있는 세부분류표의 부족, 분류과정에서 '1 차 고려사항'의 미적용과 '출혈성 질환'의 정의의 모순이 위험요인이었다. 과소평가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음주 상태의 환자의 의식 상태를 반영할 수 있는 세부항목의 추가, 불분명한 외상도 '고위험 사고'로 분류, '심인성 흉통'과 '비심인성 흉통' 분류의 통일, 병태생리적 고려가 알고리즘에 반영될 수 있는 세부분류표 추가, '1 차 고려사항'의 교육과 강조, '출혈성 질환'의 정의 개선과 출혈환자의 출혈상태를 반영할 수 있는 세부분류표의 신설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