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산란계 농장과 식용란 선별포장장에서 발생하는 계란의 파각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비절식 환우방법 적용과 비타민 D₃ 첨가가 산란율과 난각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것이다. 첫 번째 연구는 12개 산란계 농장의 계란 이송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누적된 충격 정도와 파각란 발생률 간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실시하였다. 계란이 산란상에서 선별장까지 계란 이송시스템을 거치면서 계란에 가해지는 외부적인 충격량을 측정하기 위해 상업적으로 제작된 무선전자계란(Wireless Egg Node II)을 이용하였다. 외부 충격의 세기는 세척건조기 연결부분, 트랜스퍼, 컨베이어 연결부분, 선별기, 집란기, 포장기, 계란 이송 연결부분 및 알받이 순으로 나타났다. 계란 이송시스템에서 받는 외부 충격과 파각란 발생률 간 높은 수준의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계란이 받는 외부 충격강도는 5 G~38 G로 나타났으며 농장에 따라 파각란 발생률은 3.2%~14.5%로 조사되었다. 품질이 우수한 계란을 생산하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농장에서 선별포장장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가해지는 외부 충격을 낮추는 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두 번째 연구는 식용란 선별포장장(Grading and Packing Center, GP 센터)에 입고된 난각의 품질 조사를 통하여 파각 발생률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평가하고자 실시하였다. 조사한 요인에는 닭의 주령과 품종, 난중, 운송 거리 및 농장을 포함하였다. 농장에서 GP 센터에 입고된 계란에 대해 난중, 파각강도 및 난각두께를 측정하였다. 연구 결과, GP 센터에서 평균 파각란 발생률은 3.06%이며 농장에 따라 1.19%~3.86%로 나타났다. 파각란 발생률은 난중, 계절, 운송 거리에 유의하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상관관계는 낮았으며 닭의 주령과 품종도 난각 품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조사되었다. 파각강도와 난각두께 사이의 상관관계는 낮았다. 본 연구를 통해 GP센터에서 파각란 검출이 많이 나타나고 있기에 계란의 운송 또는 농장단계에서 파각 발생률을 최소화하기 다양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었다. 세 번째 연구는 고섬유를 함유한 사료를 이용한 비절식 환우방법에 대한 현장 실증 효과를 조사하기 위해 실시하였다. 알팔파와 야자박을 이용한 저단백/저에너지 환우 사료를 산란계 농장 4곳에서 비절식 환우 효과를 평가하였다. 환우용 사료는 14~21일 동안 제공한 후 2일간 단식을 하여 완전한 환우를 유도한 후 정상적인 산란 사료로 교체하였다. 연구 결과, 환우 사료 급여 후 16~23일 사이에 환우가 유도되었고 환우 이후 10~11주에 산란피크에 도달하였다. 환우 후 평균 파각강도와 난각두께는 각각 9.1%, 10.8% 개선되었으며 폐사율은 환우 기간에는 다소 높았으나 환우 이후 정상으로 돌아왔다. 따라서, 알팔파, 야자박 및 소맥피를 함유한 저단백/저에너지 환우 사료가 산란계 비절식 환우하는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었다. 네 번째 연구는 다양한 수준의 비타민 D₃를 함유한 산란용 사료를 급여하여 생산된 계란의 난각 품질과 난황 내 비타민 D₃ 함량을 알아보고자 수행하였다. 4개의 산란계 농장에서 비타민 D₃ 강화사료(16,500 IU/kg와 29,000 IU/kg)를 급여한 후 1주, 2주, 3주 및 5주 간격으로 계란을 수거하여 분석하였다. 비타민 D₃ 처리구별로 난각색과 파각강도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으나, 난각두께는 증가하였다. 계란 내 비타민 D₃ 함량은 사료 내 비타민 D₃ 함량이 증가함에 따라 선형적으로 증가하였다. 산란계 농장에서 산란계 사료 내 비타민 D₃를 추가하면 난각 품질과 계란 내 비타민 D₃ 함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본 연구를 통하여 산란계 농장과 GP 센터에서 발생하는 파각란 발생률에 미치는 요인을 조사하였으며, 계란 난각의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사료 내 비타민 D₃ 추가와 같은 영양학적 조절방법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