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는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외국국적동포 등 이주민의 유입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다문화사회로의 진입에 따른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학령기에 접어들면서 다문화가정 학생의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다문화 가정 청소년은 학교공부, 교우 관계 등의 이유로 학교생활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COVID-19로 인해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학습을 하게 되면서 스마트폰, 전자기기 등의 사용시간이 증가하게 되어 스마트폰 과의존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스마트폰 과의존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를 완충시켜줄 수 있는 사회적지지 변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가정 청소년과 비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과 이들 관계에서 사회적지지의 조절효과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 위치한 중·고등학교와 가족센터를 이용하는 다문화가정 청소년과 비다문화가정 청소년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빈도분석, 기술통계, 독립표본 t검정, 일원분산분석, Pearson의 상관관계분석, 다중회귀분석, 위계적회귀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이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스마트폰 과의존과 학교생활적응의 하위요인 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스마트폰 과의존은 학교생활적응의 하위요인에 모두 부(-)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과 학교생활적응의 관계에서 사회적지지의 조절효과가 있는지 살펴본 결과, 스마트폰 과의존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부(-)적 영향은 사회적지지의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셋째,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과 학교생활적응의 관계에서 사회적지지의 하위요인인 가족지지, 교사지지, 친구지지를 구분하여 각각 변수가 조절효과를 보이는지 알아본 결과, 스마트폰 과의존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부(-)적 영향은 사회적지지의 하위요인인 가족지지, 교사지지, 친구지지의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 및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