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사태로 인해 무용예술계는 혼란을 맞이하며 해외 무용공연 연계는 물론 대다수의 작업 공간을 상실하였다. 이에 강제적으로 새로운 온라인 무용 공간을 창출해내었고, 새로운 온라인상의 공간은 온택트(Ontact)의 개념을 더욱 활성화시켰다. 실질적으로 무용예술계에서는 팬데믹 이전부터 온라인 활용의 시도가 있었으며, 무용예술계에서의 온라인 활용은 현시점의 온택트(Ontact)의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발전양상을 보였다. 이것은 온택트(Ontact)를 활용한 무용이 향후 제한점을 보완한 형상으로 발전하고 무용공연 및 무용 프로세스에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향후 발전의 본보기 및 밑바탕이 되는 사례를 분석함으로써 무용공연 및 무용 프로세스에서의 온라인 기술 활용방법의 발전에 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문헌연구 및 전문가 3인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사례를 분석했으며, 심층 인터뷰는 반 구조화된 인터뷰와 내러티브 분석을 진행하였다. 또한, 온택트(Ontact)를 활용한 무용공연과 온택트(Ontact)를 활용한 무용 프로세스의 무용가 및 작품 사례, 온택트(Ontact)를 활용한 무용 국제협업의 무용가 및 작품 사례로 분류하여 분석하였고 이에 다음과 같은 결론이 도출되었다.
첫째, 온택트(Ontact)를 활용한 국제교류 무용공연은 각국의 극장 온라인 홈페이지와 연계하여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러나 대면 공연을 온전히 재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며, 현재까지 온택트(Ontact) 공연 공간은 실제 공연장을 대체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는 부족함이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둘째, 무용작품 내 온택트(Ontact) 개념 도입은 관객 흥미를 유발의 가능성이 있지만, 플랫폼 선택과 관객층 및 인지도 형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 될 것이며 이러한 국제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셋째, 국제교류 및 국제협업 무용 프로세스에 있어 온전히 온택트(Ontact)로만 이루어지는 작업은 인간적 요소가 현저히 부족함에 따라 작업자 사이 소통의 장애와 감정적, 철학적 교류의 부재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컨택트(Contact)와 온택트(Ontact)가 함께 이루어지는 방식의 작업 프로세스는 그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컨택트(Contact)와 온택트(Ontact)가 함께 이루어지는 방식의 작업 프로세스는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으나, 안무가의 작품적 성향에 따라 그 효율성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현대의 온라인 공간 확장 및 발전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며, 이는 관객이 받아들일 수 있는 폭이 확장됨을 시사한다. 무용예술 또한 이에 발맞춰 더욱 빠른 속도로 나아가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활발한 국제교류 무용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국제교류 무용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온택트(Ontact)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단단한 발판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팬데믹을 지나 엔데믹을 맞이한 현재, 사회적 제한이 풀리고 대면함이 가능해지며, 무용공연 및 작업에서는 온택트(Ontact)를 지양하는 경향이 보여지고 있다. 그러나 온택트(Ontact)와 컨택트(Contact) 사이의 지점을 잘 활용한다면 보다 더욱 발전된 양상의 무용공연 및 작업을 이루어낼 수 있으며, 이는 국제교류 무용공연 및 프로세스를 보다 활발하게 이룰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