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과 함께 반려동물, 식물, 가전, 심지어 반려돌 등 개인이 애착을 가지는 생명체 혹은 비생명체를 대상으로 반려적 의미를 부여하고 교감하고자 하는 반려적 트렌드가 발생하였다. 새로운 반려적 존재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면서 반려로봇의 개념이 대두되었고, 새로운 반려 대상과의 교감 방법의 가능성 또한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에는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기술 범위 내에서 효과적인 상호작용 교감 기능을 가진 반려로봇 방향성이 제시되어야 한다. 한편 오늘날의 20대 여성 집단은 여타 성별과 연령대에 비해 준수한 감수성을 가지고 감성 제품 시장에서 주요 소비층으로 역할하고 있으므로 미래 감성 반려제품 산업의 주요 소비자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첫째로,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선행연구를 통해 사회적. 소비적, 관계적의 세 관점에서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하여 20대 여성의 감성적 특징을 이해하였다. 또한 전통적인 로봇의 개념과 분류사례, 그리고 감성로봇의 개발로 이어지는 발전 동향을 조명함으로써 감성로봇의 발전과정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인간의 오감의 감각체계와 각감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인터랙션의 개념 및 역할, 감성표현요소의 분류를 통해 감성적 인터랙티브 요소를 분류하였다.
둘째로. 20대 여성의 감성을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선행연구 자료의 분석 및 인터넷 설문조사를 통해 감성특성 및 반려적 존재에 대한 수요를 조사하였다. 그리고 유사범위에서의 답변 특성에 따라 기능 중시형(A Group), 인상 중시형(B Group), 정서 중시형(C Group)의 세 집단으로 분류하여, 각 집단에게 적절한 반려로봇 관계유형을 도우미 개념(Helper), 펫 개념(Pet), 동반자 개념(Partner)으로 설정하였다. 또한 인간의 감각체계를 바탕으로 'VMS; V(Visual; 비주얼), M(Motion; 모션), S(Sound; 사운드)' 감성시스템을 설계하여 A, B, C Group을 대상으로 한 Helper, Pet, Partner 세 가지의 반려로봇 관계 유형에 적절한 감성요소를 매칭하여 반려로봇 디자인 모델 A, B, C Type을 도출하였다.
셋째로, A Robot을 음악/일정/알림 등 일상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유용한 기능의 탁상형 로봇(Table Helper)으로, B Robot을 다양한 형태의 라이팅을 표현하며 울음소리를 내는 등 기분을 표현하는 펫 로봇(Cat Cushion)으로, C Robot을 수축 동작으로 놀라거나 겁먹은, 또는 이완 동작으로 친밀감을 보이는 직관적이고 단순한 교감로봇(Furry Partner)로 제안하였다. 그리고 세 가지 모델을 대상으로 친밀거리, 유용성, 직관성, 기술성, 감성성이라는 다섯 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하여 점수가 가장 높았던 C Robot의 Furry Partner을 반려 역할로서 범용 범위 및 상호작용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고려하기 적합한 모델로 판단하였다. 따라서 Furry Partner의 디자인 콘셉트와 예상 사용 장면의 연출을 통해 디자인 방향성을 구체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