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서 의사소통은 원만한 대인관계와 더불어 함게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의사소통에서 상대방의 감정을 파악하고 그것을 토대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한데, 의사소통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본 연구에서는 대표적으로 표정을 다루어보고자 한다. 사람들은 표정만으로도 많은 감정들을 전달받을 수 있다.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색깔은 다양한 곳에 적용되며 다양한 영향력을 주는 요소 중 하나이다. 표정과 더불어 색깔도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정보를 전달하고 사람들의 감정, 인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이다. 이는 색이 가지고 있는 감정적 의미와 연관이 있다. 대표적으로 빨간색의 경우 분노와 깊게 연관되어 있는 색이며, 노란색의 경우 기쁨과 깊게 연관되어 있음을 선행 연구들에서 밝혀내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대표적으로 빨간색과 노란색을 사용하여 각각의 색상들이 가지고 있는 감정적 의미를 스트룹과제를 통해 강화시킨 후, 분노 얼굴 표정과 행복 얼굴 표정에 빨간색과 노란색으로 함께 결합시켰을 때 얼굴 표정을 인지하는데 영향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연구 결과, 색상과 해당 색상이 지닌 의미 사이의 연합을 강화시킨 조건에서 얼굴 표정 판단에 대한 색상의 효과가 발견되었다. 즉, 분노 얼굴 표정이 노란색으로 제시되었을 때에 비해 빨간색으로 제시되었을 때 분노로 판단하는 비율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반면에 행복 얼굴 표정의 경우, 노란색 얼굴로 제시되었을 때가 빨간색 얼굴로 제시되었을 때에 비해 행복으로 판단하는 비율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이는 행복과 노란색 및 빨간색과 분노에 대한 연관성이 기억체계에 표상되어 있으며, 이러한 색상과 색상이 가진 감정적 의미의 연합 점화가 얼굴 표정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