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중소기업은 불안정한 고용구조에 직면해 있다. 특히 전문성과 기술적 역량이 필요한 분야에서 두드러지는데, 이는 중소기업의 교육 및 훈련 시스템의 부족과 청년층의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한다.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직무 만족도는 기업의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치며 결국 기업 경쟁력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중소기업에서는 열악한 근로조건, 보상체계, 직장의 부당한 대우 등이 이러한 불안정성을 만들어내는 요인들이다. 결국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중소기업 인력개발 및 유지전략은 매우 중요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중소기업 청년 재직자가 교육훈련의 참여 의사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하고자 함에 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의 교육훈련 참여 결정요인을 청년 재직자의 개인적 특성요인과 조직적 특성요인으로 나누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인적자본기업패널(Human Capital&Corporate Panel: HCCP)' 자료를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를 보면, 먼저 훈련에 전혀 참여하지 않은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 비직무 훈련에만 참여한 그룹이 그 뒤를 이었다. 모든 훈련에 참여한 그룹의 비율이 가장 적었다. 개인적 요인에서 성별, 혼인 여부, 학력, 주 업무별, 교육훈련 권유 경로, 직무 만족도 등이 교육훈련 참여에 영향을 미쳤다. 회사의 교육훈련 참여 권유가 가장 높았고 이는 개인의 자발적 선택보다 2배 가량 많은 수치였다. 생산 제조업이 가장 많은 교육훈련 참여율을 보였다. 기업적 요인에서는 중소기업들의 교육훈련 전담 부서 설치 비율이 68%이었고, 기업 1인당 매출액이 교육훈련 참여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중소기업이 교육훈련에 대해 별도의 부서를 운영하기 보다는 다양한 업무를 병행하면서 교육훈련을 시행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연구의 시사점으로는 첫째로 청년세대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외재적 보상에 관심이 많은 청년세대의 요구를 충족시켜줘야 한다. 이를 통해 청년 재직자의 성장욕구 만족도를 증가시키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둘째, 중소기업 CEO의 청년 교육훈련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기업은 교육훈련을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로 인식할 필요성이 있다. 국내에서는 중소기업 청년 근로자의 높은 이직률로 인력양성에 대한 동기부여가 낮아지고 있지만, 꾸준한 청년 재직자애 대한 교육훈련은 지속가능한 기업 경쟁력 확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전제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