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에 급격한 노인인구 증가와 수명 연장은 산업화, 핵가족화로 인한 전통적 가족구조의 변화를 가져왔고, 가족 및 부양자로부터 돌봄을 받지 못하는 노인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요구는 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한 등급외자 및 일반노인의 새로운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본 연구는 국가의 각종 정책과 제도에서의 저소득노인의 수급 가능성의 소외와 이로 인해 발생하는 노년기 노후 불안을 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한 노인의 경험과 인식을 중심으로 드러내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65세 이상 다양한 노인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하여 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한 수급 가능성, 및 보장성 측면에서 노인의 경험과 인식을 파악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가족부양이 정상 규범으로 수용됨으로써 국가의 각종 정책과 제도는 가족단위를 중심으로 설계되어 노인부양과 돌봄 등 국가가 제공하지 못하는 사회보호 안전망이 가족 관계를 통해 지원되는 제도적 현실에서 공적 사회보호를 경험하지 않은 저소득노인은 공적 사회보호와 가족부양으로부터 이중적 소외를 경험한다. 정상 규범으로서의 노인부양에 대한 인식과 여전히 남아있는 전통적 가족부양으로 빈곤노인은 경제적인 생계비의 측면과 신체적·정서적 돌봄의 측면에서 노년기에 대한 불안함을 가지고 있다. 정상 규범으로서의 공적 사회보호에 대한 인식과 여전히 남아있는 부양자 의무 기준에 따른 재가복지서비스 본인 부담 비용은 저소득노인의 경제적인 측면과 노인부양의 측면에서 노후 노인성 질환 및 건강이 악화되었을 때에 돌봄에 대한 불안함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중첩된 공적 사회보호의 소외 경험은 국가정책에 대한 신뢰부족으로 이어져 사회보호 및 돌봄이 필요한 저소득노인에 대한 대안으로서 장기요양보험 재가서비스 이용을 자제 또는 포기하게 한다.
이에 장기요양서비스 사각지대 노인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살펴보기 위해 일반수급자가 부담해야 하는 서비스 비용부담은 무엇인지, 건강이 악화되어 돌봄이 필요하다면, 장기요양서비스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서비스를 이용 의향이 있는지, 재가서비스 비용 부담은 누가 지불하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저소득 노인의 장기요양서비스 이용에 따른 비용 부담은 무엇인가"라는 연구 문제를 통해 현재 노인들이 처해있는 부양자와의 관계, 경제적 지원 여부, 경제적 소득 등의 경험을 이해하고 장기요양서비스 수급가능성 및 보장성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