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도로 변화하는 세계화 시대의 화두 중 하나는 5Q이며 그중 CQ(창의성 지수)는 어떤 분야에서든 중요한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도 창의성을 갖춘 인재의 필요성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유아기 창의성 또한 완성된 성인의 창의성에 근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유아의 창의성 개발은 생활 속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를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며 행동할 수 있는 활동 경험에서부터 출발해야 하며 이와 같은 다양한 경험의 제공은 매우 중요하다.
본 연구는 유아의 활동 경험인 디자인 놀이 학습의 효과적 실험으로 디자인 기반 교구를 개발하여 이를 유아 대상의 교구 워크숍에 적용하였다. 워크숍은 체험, 놀이, 배움 과정이 하나로 이루어져 있으며 유아에게 있어 놀이는 일상임과 동시에 학습이며 학습은 곧 놀이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구 활동을 통한 반복적 시각 활동 놀이경험이 유아의 창의성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연구목적은 디자인 기반의 교구를 적용한 워크숍이 유아에게 적극적인 다양한 사고와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을 주는가와 유아의 창의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실증적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유아 창의성'과 '유아 디자인 교재 교구' 그리고 ' 유아 디자인 워크숍'에 관한 문헌 연구와 사례분석 결과를 토대로 유아의 창의성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아를 위한 디자인 기반 교재교구를 제작 사례로 제시하였다.
교구는 다양한 모양과 색, 질감의 스티커, 스탬프 등이 담긴 교구 상자와 리돌프 캐릭터가 등장하는 그림책 포맷 디자인 기반의 워크북으로 구성하였다. 디자인 활동 경험을 위해 첫째, 디자인 조형요소인 점, 선, 면, 형, 색, 질감 등의 역할을 이해하고 이것을 편집 또는 조합하는 디자인 구성 능력을 습득하도록 한다. 둘째, 유아에게 적절한 탐색과 표현, 감상을 통해 이야기 나누고 작업을 수행해 창의적 디자인 결과물을 도출해 낼 수 있도록 확산과 수렴의 디자인 사고를 경험하게 한다. 셋째, 이 모든 디자인 활동을 효과적이고 유익하게 할 수 있도록 유아에게 익숙하며 조합 활동이 편이한 스티커, 스탬프 등의 재료와 매체를 적용한 학습 도구를 사용하게 한다. 이 세 특징을 담아 디자인 기반 교구 "안녕, 리돌프!"를 제작하였다. 따라서 유아의 디자인 기반 활동에는 디자인 조형요소에 대한 개념이나 어휘가 포함되어야 하며, 디자인 활동 과정에서 요소들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관련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유아들의 조형요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하게 활용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디자인 활동이 구성되어야 한다.
실증연구로 연구자가 제작한 디자인 기반 교구 "안녕! 리돌프"를 유아 대상 워크숍에 적용하고 그 효과성을 TTCT의 창의성 도형검사를 통한 양적 질적 분석을 통해 검증하였다. 실험대상은 서울 소재 학령전기 만 5세 30명을 선정하여 사전조사-워크숍-사후조사로 모두 8주간 실시하였다. 연구의 5.4는 디자인 기반 교구를 적용한 워크숍이 유아의 창의성에 효과가 있으며 디자인 기반의 교구가 유아 창의적 강점 요인에도 의미 있는 변화를 주었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는 디자인 기반 교구를 적용한 유아 대상 워크숍은 대체로 디자인 관련 창의 요인인 독창성, 정교성, 유창성 및 창의적 강점 요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디자인 기반 교구 및 키트의 개발과 그를 적용한 프로그램 개발은 유아에게 상상력과 창의적 요인을 배양할 수 있는 좋은 접근 방법임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결과, 디자인 기반 교구를 활용한 유아 워크숍 또는 교육 프로그램이 유아의 상상력과 창의적 요인을 배양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임을 보여주고 있어서 더욱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 워크숍 교구 개발과 시스템의 전환에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