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대에 접어들면서 다문화적 교류와 모방, 수용의 과정에서 안무가들은 다양한 문화 간의 융합이 무용 작품에 반영되게 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중국의 대표 안무가 린화이민의 「구가」, 조성연의 「란릉왕」, 심위의 「화권」을 중심으로 작품을 분석하고, 중국 현대 창작춤에 내재된 전통문화 요소 및 상호문화주의를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를 위하여 문헌 조사, 작품 영상 분석, 안무가 인터뷰의 과정을 진행하였다.
첫째, 린화이민의 작품 「구가」는 굴원의 작품 『초사』에 나오는 「구가」를 바탕으로 창작된 작품으로 제사 의식을 무용화한 작품이다. 정글에서 뛰어오르는 산신과 우아한 물의 여신은 자연계 일부를 형상화하고, 각 시대의 국가적인 애도의 대상인 영웅들은 인간의 신, 민족의 신을 대표하여 경외심을 표현하며, 천지를 경외하고 사랑을 노래하며, 국가의 비통을 추모하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둘째, 조성연은 작품 「란릉왕」은 비극적 의미가 담긴 란릉왕의 짧은 일생을 춤으로 표현하였다.
셋째, 심위의 「화권」은 직접적으로 몸으로 무대에서 그림을 그릴 시도함을 시작했다.
중국 현대 창작춤에 내재된 전통문화 요소를 2022년 9월 1일 기준으로 무형문화재 공식 홈페이지에 국가급 무형문화재 명목으로 등재된 금기서화, 문학, 희극, 건축, 무술의 5가지 전통문화 요소를 중심으로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대표적인 중국전통문화를 대상으로 하여 중국 현대 창작춤에 내재한 금기서화, 전통문학, 전통희곡, 전통건축, 중화무술의 5가진 요소를 중심으로 분석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금기서화에서 린화이민의 「구가」는 서예에 움직임과 기의 사상을 표현하였고, 조성연의 「란릉왕」은 생을 사용하여 신비한 느낌을 주었으며, 심위의 「화권」은 고전의 악기인 '고금(古琴)'을 전통적 음악예술을 표현하였다. 모두 안무사들이 금기서화의 요소를 통해 전통적인 예술 정신을 표현하게 해주는 중요한 선택적 요소임을 알 수 있다.
둘째, 전통문학에서 린화이민의 「구가」는 굴원의 동명 시가인 『초사·구가』를 근거하여 창작되었고, 조성연의 「란릉왕」은 『원형좌씨춘추』에 근거하였다. 안무가가 자기의 생각으로 다시 중국 전통 문학의 명작을 재현을 하였다.
셋째, 희곡 요소에서 각 작품의 무용과 신체 언어, 손자세와 칼춤, 가면 등에서 나타난다. 이 중국 전통문화의 기호들은 작품의 무용과 신체 언어들 속에 나타나 중국 관객들에게는 친숙하며, 외국 관객들에게는 이국적이고 독특한 창작을 의미한다.
넷째, 건축 요소는 유일하게 조성연의 「란릉왕」의 배경에서 보여진다. 린화이민의 「구가」와 심위의 「화권」에 건축 요소가 직접 나타나지 않지만 무대 전체구성에는 중국 전통적 산수화 기반으로 중국 고대 문자, 중국 산수(山水) 등 요소를 나타낸다.
다섯째, 중화 무술은 린화이민의 「구가」태극의 움직임, 조성연의 「란릉왕」은 태극 움직임과 음양, 동정, 굳셈이 보인다. 심위의 「화권」은 산타 동작을 활용하였다.
중국 현대 창작 춤에 내재된 상호문화주의에 대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안무가들의 작품 「구가」, 「란릉왕」, 「화권」은 모두 중국의 민족적 성향을 담아낸 주제설정, 제목, 내용, 소재와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또한, 춤의 정체성은 예술 문화들의 융합과정에서 유지되고 지켜 나아가야 할 장르 간의 주체 의식을 의미한다. 상호문화주의 입장에서 안무가들이 중국 전통의 배경과 소재, 움직임을 사용하여 융합성이 있는 현대적인 작품을 완성하였다.
둘째, 상호문화주의는 무용 예술이 갖는 당위성을 준수하고, 경계와 범위가 나타나게 되며, 구성원들의 역할에 의해 소속감을 느끼는 존재감을 가지는 문화를 형성하게 된다. 또, 정체성이 있는 예술 문화는 상호간의 존재를 인식하여 존중할 때 공존은 분명히 할 수 있다.
셋째, 안무가들의 작품 창작에 있어서 서로 다른 문화 간의 균형적인 작용이 실현하는 특징을 표현한다. 주로 타 문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마구잡이로 섞이는 것이 아니며 일방적인 현상도 아니고 평등한 전이가 성립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편성을 가질 때 문화의 본질을 획득할 수 있고, 융합된 문화는 일반화가 되며, 특수성을 인정하고 세계화를 추구할 수 있다. 이것은 곧 세계화를 위한 필수 요소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