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농구선수들을 대상으로 지도자-선수, 선수-선수간 관계 지각이 스포츠 자신감과의 관계에서 회복탄력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22년 대한민국농구협회에 등록된 남녀 농구 선수들 총 300명을 대상으로 유목적 표집을 이용하였으며 회복탄력성(Reivich & Shatte, 2002), 팀 상호작용(강현우, 2016), 스포츠 자신감(Vealey, Hayashi, & Giacobbi, 1998) 등 3개의 설문지를 사용하여 모바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자료처리는 통계 프로그램 SPSS 26.0 및 AMOS 25.0을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의 분석 방법은 빈도분석을 통해 개인적 특성을 알아보았고, 각 변인 간의 차이를 보기 위해 일원변량분석을 실시하였다. 팀 상호작용과 스포츠 자신감, 회복탄력성의 직접 및 간접적인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구조방정식모형 분석을 활용하여 가설 검증을 실시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농구선수의 팀 상호작용이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팀 상호작용은 회복탄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농구선수의 팀 상호작용이 스포츠 자신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팀 상호작용은 스포츠 자신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농구선수의 회복탄력성이 스포츠 자신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회복탄력성은 스포츠 자신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농구선수의 팀 상호작용과 스포츠 자신감의 관계에서 회복탄력성의 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 회복탄력성은 팀 상호작용과 스포츠 자신감의 관계에서 부분 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농구선수의 개인적 특성에 따른 팀 상호작용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성별과 팀 성적, 주전유무에 따라 팀 상호작용의 하위요인 모두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소속 및 선수 경력에서는 지도자와 선수 상호작용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고, 팀 만족도에서는 모든 하위요인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여섯째, 농구선수의 개인적 특성에 따른 회복탄력성의 요인 차이를 분석한 결과, 성별과 팀 만족도에 따라 회복탄력성의 모든 하위요인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지만, 팀 성적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소속과 주전유무에서는 소통 능력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고, 선수 경력에서는 소통 능력, 긍정성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일곱째, 농구선수의 개인적 특성에 따른 스포츠 자신감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성별, 소속, 그리고 팀 만족도에 따라 스포츠 자신감의 모든 하위요인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고, 선수 경력에서는 사회적지지와 신체적·정신적 준비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팀 성적과 주전 유무에서 모두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농구지도자-선수, 선수-선수의 관계는 스포츠 자신감에 영향을 미쳤으며 회복탄력성이 이 두 변인을 매개하기 때문에 국내 농구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밝힐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운동 종목과 선수들이 지니는 심리적인 특성을 보다 면밀히 살펴보기 위한 방안을 논의에서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