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문화콘텐츠로서 명작무의 인식과 가치를 조사하고 활성화를 위한 발전방안을 연구하기 위함이다. 연구 방법으로는 첫째, 649명의 무용전공자들의 명작무 인식을 조사하였다. 둘째, 문화콘텐츠로서 명작무의 가치 및 활성화를 위한 발전방안을 심층적으로 탐색하기 위해 8명의 명작무 관련 원작자 또는 계승자와 3명의 무용 공연 기획자 및 행정가를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진행하였다. 셋째, 명작무 인식조사의 결과와 전문가 심층면담을 통한 결과를 토대로 명작무의 활성화를 위한 발전방안을 탐색하였다.
본 연구에서 진행된 명작무 인식도 조사의 개인적 특성은 성별, 학력, 전공, 직업, 경력을 제한하였으며 조사 항목은 명작무의 이해도 및 가치 인식, 활성화 및 발전방안, 관심 및 접근의지로 구성하였다. 연구의 대상은 서울, 경기, 충남 소재 예술고등학교 학생 및 4년제 대학생, 무용전공 학생을 지도하는 대학교수 및 전문 무용활동가를 대상으로 하여 총 649명을 표집하였다. 23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지를 사용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교차분석으로 검증을 실시하였다. 또한 심층면담에서는 현재 명작무 관련 원작자 및 계승자 뿐 아니라 명작무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공연기획자, 행정가 등 총 11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이와같은 과정을 통해 얻어진 결과를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력별 명작무에 대한 인지의 결과는 예술고등학교 재학생 328명 중 179명은 명작무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으며 149명이 명작무를 인지하고 있었다. 대학교 재학생 215명 중 74명은 명작무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으며 141명이 명작무를 인지하고 있었다. 박사, 석사를 포함한 대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106명 중 22명은 명작무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으며 84명은 명작무를 인지하고 있었다. 전공별 명작무에 대한 인지의 결과는 한국무용 전공자 324명 중 27명은 명작무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으며 297명이 명작무를 인지하고 있었다. 현대무용 전공자 148명 중 104명은 명작무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으며 44명이 명작무를 인지하고 있었다. 발레 전공자 177명 중 144명은 명작무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으며 33명은 명작무를 인지하고 있었다. 전공별 명작무 지정 작품의 인지 개수에 대한 결과는 전혀 모른다고 답한 사람은 143명이고 1-2개 알고있다고 답한 사람은 125명, 3-4개 알고있다고 답한 사람은 106명이다. 5-9개 알고있다고 답한 사람은 228명, 10개 이상 알고있다고 답한 사람은 47명이다. 전체 조사인원 649명 중 명작무 지정 작품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14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5개 알고 있는 사람이 71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그리고 13개, 15개, 16개 알고 있는 사람은 각 1명씩으로 가장 적었다.
둘째, 명작무 관련 전문가 심층면담의 결과로 명작무의 가치와 문화콘텐츠로서 명작무의 의미를 분석하였으며 음악, 춤사위, 의상 및 소품은 가치영역으로 홍보, 소통, 접근성은 문화콘텐츠로서 의미의 영역으로 구분되었다. 또한, 전문가들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으로는 위상, 개선사항, 발전방안, 당부의 말씀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셋째, 명작무 인식조사의 결과와 전문가 심층면담을 통한 결과를 토대로 도출한 문화콘텐츠로서 명작무의 활성화를 위한 발전방안으로는 명작무 위상의 정립, 정책지원, 전문성 심화, 지속가능성 확보가 도출되었다. 명작무 위상의 정립 방안에서는 명작무를 주관하는 사단법인 대한무용협회 산하기관 춤문화 유산콘텐츠발전위원회의 명작무 정책기반 체계화, 운영관리 내실화로 정리하였으며 정책지원에서는 명작무 거버넌스 체계 구축, 지역과 협력을 통한 시너지 제고, 전문성 심화를 통한 역량 강화에서는 춤문화유산콘텐츠발전위원회내의 교육분과, 학술분과, 전승관리 보존분과, 미래발전분과 구성, 지속가능성 확보에서는 홍보 강화, 전국적인 향유 기반 구축, 명작무 수요자 관리 체계화, 글로벌 확산을 들 수 있다.
한국춤 발전을 위해 1992년부터 2022년의 40년 시간 동안 지정, 발굴을 이어온 명작무의 활성화를 위하여 문화콘텐츠로서 명작무의 인식 및 가치, 발전 방안을 규명하고자 한 본 연구의 결과는 한국춤의 활성화, 저변확대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시하였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추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신무용으로서 명작무가 아닌 오랜기간 동안 발전해 온 전통춤으로 정립될 체계적인 연구는 사라져가는 한국춤 문화유산에 가치를 높이고 무대화를 위한 지식 체계의 확립 및 전수자료의 기초 구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