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전문상담교사의 부모상담 실태를 파악하고 전문상담교사의 부모상담에 대한 인식을 이해함으로써 앞으로의 부모상담 활성화 방안을 조사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현재 재직 중인 전문상담교사 330명을 대상으로 자기 기입식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최종 307부의 설문지를 SPSS Statistics 26을 사용하여 빈도분석, 기술통계분석, 일원배치 분산분석(One-way ANOVA) 결과를 산출하였고,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경우는 Scheffé의 사후검증을 실시하였다. 학교급별, 경력별에 따른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카이제곱 검정(χ² test)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문상담교사의 부모상담 실태를 알아보기 위하여 부모상담 방식, 빈도, 횟수, 소요시간 등을 분석하였다. 학교급에 따라 부모상담 빈도, 학생당 부모상담 횟수, 부모상담 시기가 상담 전에 해당되는 비율이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둘째, 문제 유형별 상담 실시 빈도를 분석한 결과 성관련, 사회성, 주의력결핍/과잉행동, 자해/자살, 정신건강, 학습, 다른 가족원간 갈등과 관련한 부모상담 실시 빈도는 학교급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셋째, 문제유형별 부모상담시 느끼는 어려움 정도를 분석한 결과 성관련, 주의력결핍/과잉행동, 자해/자살, 정신건강, 진로, 가정폭력, 가정해체 관련 부모상담의 어려움 정도는 학교급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넷째, 부모상담시 경험하는 어려운 점을 분석한 결과 '자녀 문제에 대한 부모의 관심 부족'으로 인해 상담이 가장 어려웠으며, 그 다음으로 '부모상담으로 인한 과중한 업무량', '학교관계자의 상담 관련 이해 부족' 순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통하여 학교에서의 부모상담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는 제도적 개입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의 제한점, 그리고 후속연구 방향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