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본 연구는 병원 혈액투석실에 근무 중인 간호사를 대상으로 동료간 돌봄-배려행위 정도를 파악하고, 감성지능, 감정노동 관리 및 간호근무환경이 둉료간 돌봄-배려행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시도하였다.
연구방법: 본 연구의 대상자는 부산광역시에 소재한 12개의 병원 혈액투석실에서 근무한 지 1년 이상이 되는 만 23세 이상의 간호사 119명이다. 대상자는 편의추출하였으며 자료는 2022년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수집되었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도구는 감성지능, 감정노동, 한국형 간호근무환경, 한국형 동료간 돌봄-배려행위 도구 등이었다. 수집한 자료는 IBM SPSS ver.26 Program을 이용하여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t-검정, 일원배치분산분석, 피어슨 상관분석, 입력방식의 다중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으로 평균연령은 37.2세였고, 총 임상경력은 평균 12.5년, 혈액투석실 경력은 평균 8년이었다. 일반간호사가 71.4%였고, 기혼자가 53.8%였으며 61.3%가 종교가 없었고, 최종학력은 학사학위가 65.5%로 가장 많이 차지하였다.
2. 대상자의 감성지능의 정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62점, 감정노동 관리의 정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33점, 간호근무환경 정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12점이었으며, 동료간 돌봄-배려행위의 정도는 6점 만점에 평균 4.18점이었다.
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감성지능의 정도는 총 임상경력(F=4.041, p=.020)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사후분석(Scheffé test) 결과 감성지능은 총 임상경력 10년에서 20년 미만의 대상자가 총 임상경력 10년 미만과 20년 이상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감성지능의 하위요인을 분석한 결과, 감성조절(F=4.613, p=.012)과 감성 활용(F=4.678, p=.011)이 총 임상경력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사후분석(Scheffé test) 결과 감성조절은 총 임상경력 10년에서 20년 미만과 20년 이상의 대상자가 총 임상경력 10년 미만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감성활용은 총 임상경력 10년 미만과 10년에서 20년 미만의 대상자가 20년 이상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감정노동 관리의 정도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감정노동 관리의 하위요인을 분석한 결과, 전문직 감정조절 노력(t=-2.683, p=.008)이 결혼 상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미혼/기타 대상자가 기혼 대상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규범에 의한 감정가장(t=2.329, p=.022)이 직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일반 간호사가 책임 간호사 이상 직급을 가진 대상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간호근무환경과 차이를 분석한 결과, 연령(F=5.382, p=.006)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사후분석(Scheffé test) 결과 간호근무환경은 30세에서 40세 미만의 대상자가 30세 미만과 40세 이상보다 간호근무환경의 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감정노동 관리의 하위요인을 분석한 결과, 간호사의 병원정책 참여(F=5.382, p=.006), 인력과 자원의 적절성(F=5.382, p=.006), 양질의 간호를 위한 기반(F=5.382, p=.006)에서 연령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사후분석(Scheffé test) 결과 간호사의 병원정책 참여는 30세에서 40세 미만의 대상자가 30세 미만과 40세 이상의 대상자보다 낮았고, 인력과 자원의 적절성은 30세 미만의 대상자가 30세에서 40세 미만과 40세 이상의 대상자보다 높았다. 양질의 간호를 위한 기반은 30세에서 40세 미만의 대상자가 30세 미만과 40세 이상보다 낮게 나타났다. 또한, 간호관리자의 리더십 능력과 지지에서 총 임상경력(F=5.180, p=.008)과 교육 수준(F=3.451, p=.035)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사후분석(Scheffé test) 결과 간호관리자의 리더십 능력과 지지 정도는 총 임상경력이 20년 이상인 대상자가 10년 미만과 10년에서 20년 미만의 대상자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전문학사와 학사학위를 가진 대상자가 석사학위 이상의 대상자보다 간호관리자의 리더십 능력과 지지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6.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동료간 돌봄-배려행위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일반적 특성에 따른 동료간 돌봄-배려행위 정도는 총 임상경력(F=4.585, p=.012)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총 임상경력이 20년 이상인 대상자가 10년 미만과 10년에서 20년 미만인 대상자보다 동료간 돌봄-배려행위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 대상자의 감성지능, 감정노동 관리, 간호근무환경 및 동료간 돌봄-배려행위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동료간 돌봄-배려행위는 감성지능(r=.460, p<.001), 감정노동 관리(r=.396, p<.001), 간호근무환경(r=.404, p<.001)과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8. 감성지능(β=.293, p=.005), 간호근무환경(β=.209, p=.023), 총 임상경력 중 20년 이상(β=.185, p=.031) 값 결과에 따라 동료간 돌봄-배려행위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7.9%의 설명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