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 도시화로 인하여 차량 보유율 증가와 연료 사용의 증가로 인하여 대기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도심의 도로변의 경우 도로재비산먼지(Re-suspended Road Dust)에 포함된 다양한 중금속 성분과 유기 오염물질들이 도로 노면의 토양입자와 같이 도로 노면에 축적되었다가 차량 이동이나 바람에 의해 다시 재비산 될 가능성이 있어 재비산먼지 감축을 위하여 도로변 청소 등 노력을 기하고 있다. 그러나 노면 퇴적물(Road Deposited Sediments, RDS)의 경우, 청소 차량의 효율은 낮으며, 중금속의 경우 입자가 작아질수록 농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면 퇴적물(Road Deposited Sediments, RDS)의 중금속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은 입자 크기 뿐만 아니라 교통량, 토지이용형태 등 다양하므로 지역적 특성에 맞게 도로 청소나 감축 방법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 연구는 도로재비산먼지(Re-suspended Road Dsut)의 토지이용도에 따른 중금속 특성을 비교하기 위하여, 부산지역의 산업단지, 주거지역, 교통지역을 대상으로 총 32개 지점에서 노면퇴적물(Road Deposited Sediments, RDS)을 채취하였다. 채취한 시료는 75 μm 이하와 75-125 μm 입경으로 분리하였으며, 산 처리 후 ICP-MS를 이용하여, 12종 중금속(Al, As, Ca, Cd, Cr, Cu, Fe, Mg, Mn, Ni, Pb, Zn)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전체 중금속 농도는 산업단지가 가장 높고, 주거지역이 교통지역보다 높았다. 산업단지는 산업활동과 교통량, 차종에 따른 영향이었으며, 주거지역은 산업단지의 부지 경계선 지역으로 산업단지에 의한 영향인 것으로 판단된다. 항목에 따른 중금속 농도는 인위적 배출원에서 발생 되는 Zn과 Mn의 농도가 가장 높았으며, 이는 자동차의 영향으로 보인다. 본 연구지역의 경우 오염지수 평가에서 중금속에 의한 인위적인 오염은 없었으나, 오염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항목은 Zn으로 나타났다. 입경에 따른 중금속 농도 분포는 75 μm 이하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입경이 작아질수록 농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따라서, 도로 청소 시 토지이용도에 따른 청소 차량의 추가적 운행과 75 μm 이하의 작은 입경에 관한 제거 방안이 필요하다. 또한, 노면퇴적물에 관한 연구에서는 75 μm 이하 입경을 대상으로 하고, Zn을 중금속 오염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