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관련 근골격계 질환은 업무 환경에서의 사건이나 노출에 의해 야기된 근골격계 질환 또는 기존에 존재했으나 악화된 근골격계 질환이다. 팔 자세 등의 위험 요소가 많은 직업군에서 목 관련 질병이 높게 보고되었다. 목 통증은 목 관절가동범위를 감소시키고 목 고유수용감각을 변화시켜 재배치 오차를 증가시킨다. 현재 목 통증 환자와 건강한 대조군의 관절 가동 범위와 재배치 오차를 비교한 연구는 많으나 산업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없으며, 목 시상면 관절가동범위를 상부 분절과 하부 분절을 구분하여 평가한 연구가 부족하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목 통증이 있는 산업 노동자와 목 통증이 없는 산업 노동자 간의 시상면 전체 목 관절가동범위, 시상면 움직임 시 목 상부 및 하부 분절의 각도, 시상면 움직임 시 재배치 오차를 비교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목 통증이 있는 산업 노동자 17명, 건강한 산업 노동자 17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시상면 전체 목 관절가동범위와 재배치 오차는 Xsens DOT을 이용하여 측정하였으며, 목 상부 및 하부 분절 각도는 Kinovea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되었다. 목 통증 그룹과 대조군 간 시상면 목 움직임, 시상면 움직임 시 재배치 오차의 차이를 비교하기 위하여 독립 표본 t-검정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 결과 대조군과 비교하여 목 통증 그룹의 목 굽힘 각도와 목 폄 각도가 낮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p<0.05). 상부 목 굽힘 각도는 두 군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하부 목 굽힘 각도는 대조군보다 목 통증 그룹이 유의하게 낮았다 (p<0.05). 상부/하부 목 폄 각도는 모두 대조군보다 목 통증 그룹이 유의하게 낮았다 (p<0.05). 재배치 오차는 굽힘과 폄 두가지 방향 모두 대조군보다 목 통증 그룹이 높았다 (p<0.05).
본 연구에서 목 통증이 없는 산업 노동자와 비교하여 목 통증이 있는 산업 노동자의 시상면 목 움직임 각도, 하부 목 굽힘 각도, 상부/하부 목 폄 각도가 낮았으며 시상면 움직임 시 재배치 오차가 높았다. 본 연구는 목의 상부 분절과 하부 분절 사이의 생체역학적 차이를 확인하였으며, 본 연구 결과는 치료 특이도를 향상시키기 위하여 목 통증이 있는 환자의 목 상부와 하부 움직임 평가에 대한 필요성을 뒷받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