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 환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비특이성 요통 환자는 심부 안정성이 저하되어 적절하게 자세를 조절하기 어렵다. 요통은 앉은 자세에서 일어서기와 같은 일상생활에서 기능적 움직임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요통 환자는 허리뼈 앞굽음이 감소되어있고 골반 앞기울임 각도도 감소되어있다. 경사면을 이용한 재활치료는 요통 환자의 심부 안정성과 골반 앞기울임 각도를 증가시키는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그러나 기존 논문들은 경사대에서 스쿼트 동안 무릎 주변 근육의 근활성도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는 연구만 있었으며, 앉은 자세에서 일어서기 동안 몸통 근육의 근활성도를 비교한 연구는 미미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비특이성 요통 환자 그룹과 건강한 대상자 그룹의 오름경사대 일어서기 동작 시 몸통 안정화 근육인 배속빗근, 골반 뒤기울임을 유도하는 배곧은근, 골반 앞기울임을 유도하는 척추세움근의 근활성도를 비교하는 것이다. 또한 배속빗근에 대한 배곧은근의 비율(RA/IO)과 배속빗근에 대한 척추세움근의 비율(ES/IO)을 비교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오름경사대 일어서기 동작이 비특이성 요통 환자에서 요통의 정도를 판단하는 지표로의 사용이 가능한지 알아보고자 실시하였다.
10명의 비특이성 요통 환자와 10명의 정상 성인을 대상으로 오름경사대 일어서기 동작 시 배곧은근, 배속빗근, 척추세움근의 근활성도와 RA/IO와 ES/IO의 비율을 측정하였다. 그 결과, 배곧은근과 배속빗근의 최대 수의적 등척성 수축 값은 실험군과 대조군에서 유사한 값을 나타내었으며, 척추세움근의 최대 수의적 등척성 수축 값은 비특이성 요통 환자 그룹에서 건강한 대상자 그룹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p<0.01). RA/IO는 실험군과 대조군에서 값이 유사한 값을 나타내었으며, ES/IO는 비특이성 요통 환자 그룹에서 건강한 대상자 그룹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p<0.01).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비특이성 요통 환자가 오름경사대 일어서기 동작 시 척추세움근의 감소된 근활성도를 확인하였다. 요통 환자는 골반 앞기울임을 증가시키는 근육의 약화로 허리뼈 앞굽음증이 감소되었다. 척추세움근이 활성화되면 골반 앞기울임이 증가되어 허리뼈 앞굽음증이 증가되고 요통이 감소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ES/IO는 낮을수록 비특이성 요통에 가까워지는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