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2023년에 작곡된 조은소리의 '오케스트라와 합창을 위한 아리랑'과 이 작품에 대한 분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논문에서는 작품과 함께 이 곡의 음악적 배경, 사용된 음악적 구조 및 작곡기법을 연구하고 분석하여 곡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이 작품은 서양음악의 교회선법과 국악의 음계, 그리고 사용된 선법의 온음계적 화성을 소재로 사용하였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요인 아리랑을 가사로 하여 서양음악의 요소와 국악의 요소가 접목된 현대적 곡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이 곡은 짧은 도입부가 딸린 단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형식은 3부분(A-B-A')으로 이루어져있다. 기본 음 재료는 교회선법과 국악의 평조 음계를 사용했고 그 중에서도 도리안 선법이 주를 이루며 관현악과 합창에서 유니즌을 사용함으로써 공허하지만 풍부한 소리와 함께 국악의 메기고 받는 형식이 사용되었다.